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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수주지원단이 필리핀·베트남에 파견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박 장관 등은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과 인프라 개발 분야 협력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베트남 북남 고속철도 수주지원을 위한 한국·베트남 철도협력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은 우리나라의 주요 협력국인 필리핀·베트남의 신임 인프라 장관과 신임 국제기구 총재가 취임하며 마련됐다. 필리핀 정부 교통부 장관에 비벤시오 디존(Vivencio B. Dizon), 베트남 정부 건설부 장관에 쩐 홍 민(Tran hong Minh), ADB총재에 칸다 마사토(Kanda Masato) 등이 취임하며 우리 정부도 해외 수주 확대를 위한 선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인프라 협력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박 장관은 우선 28일 칸다 마사토 ADB 총재를 만나 인프라 개발 분야에서 △국토교통부와의 공동사업 추진 △전문인력의 ADB 파견 교류 △정례 워크숍 개최 △국토교통부 산하기관과의 협업 추진 등 양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비벤시오 디존 필리핀 교통부 장관을 만나 현지 철도, 공항 개발 등 교통 분야 인프라 사업에 대한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필리핀 남부통근철도 남측 구간 건설 현장을 찾아 사업 진행 상황도 점검할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 중인 우리 기업의 건의 사항을 청취하며, 현장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노고를 격려할 예정이다. 이 사업 4~6공구에는 현대건설·동아지질 컨소시엄이, 7공구에는 롯데건설이 각각 참여하고 있다.
이후 박 장관은 오는 31일 베트남 하노이로 이동해 쩐 홍 민 베트남 건설부 장관을 만나 한국의 우수한 고속철도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사업계획부터 유지보수 단계까지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철도 협력 MOU도 체결한다.
아울러 도시 개발 협력프로그램(UGPP) 1호 사업으로 진행 중인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후 판 반 마이(Phan Van Mai) 국회 경제재정위원장과의 면담도 가져 베트남 철도 관련 전문인력 양성과 기술 이전 등으로 베트남과의 동반 성장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도 강조한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우리나라가 지난해 사상 최초로 해외건설 누적 수주 1조 달러를 달성한 가운데 올해 첫 수주지원단 활동으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필리핀과 베트남을 방문하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정부·공공기관·민간기업은 '팀 코리아'로 힘을 모아 해외건설 누적 수주 2조 달러 시대를 앞당길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