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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과 저가폰 경쟁…삼성 갤럭시 A56, 올해 말 미국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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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기자

승인 : 2025. 03. 31. 15:13

구글의 픽셀 9A와 동일한 가격
본격적인 보급형 스마트폰 경쟁 이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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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올해 말 미국에서 갤럭시 A56을 출시한다./삼성전자 홈페이지
구글에 이어 삼성전자도 미국에서 70만원대의 보급형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올해 중저가폰 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31일 나인투파이브구글,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은 올해 말 미국 시장에 갤럭시 A56을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가격은 499달러(약 73만원)이며 어썸 그래파이트, 어썸 라이트그레이, 어썸 올리브, 어썸 핑크 등 4가지 색상을 선보인다. 앞서 삼성은 미국에 갤럭시 A36, A26을 먼저 출시한 바 있다.

갤럭시 A56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6.7인치 FHD+ 디스플레이와 50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45W 고속 충전도 지원한다. 엑시노스 1580 칩셋으로 구동되며 8GB 및 12GB RAM, 128GB 및 256GB 저장용량 옵션을 제공한다. 후면 카메라는 5000만 화소 메인 렌즈를 중심으로 1200만 화소 초광각, 500만 화소 매크로 렌즈로 구성돼 최신 A 시리즈 가운데 가장 뛰어난 카메라 성능을 자랑한다.

구글은 4월 보급형 스마트폰 픽셀 9A를 출시한다. 가격은 갤럭시 A56과 동일한 499달러이며 애플의 보급형 모델 아이폰 16e보다 100달러 저렴하다.

픽셀 9A는 AI 성능 강화를 위해 차세대 텐서 G4 칩을 탑재하고 제미나이(Gemini) 기반의 AI 기능이 일부 적용된다. 배터리는 5100mAh 용량이며 미국·캐나다·영국에서 4월 10일 출시된다. 이후 유럽을 비롯해 호주·인도·싱가포르 등에서 출시되지만 한국 출시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구글은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차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랙카운트에 따르면 구글 픽셀 시리즈는 2023년 기준 미국 내 점유율이 약 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0월에는 14%까지 상승했다. 삼성전자(23%)와의 격차도 9%p로 좁혀졌다.

이로써 삼성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에 이어 중저가 시장에서는 구글에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의 보급형 스마트폰 진입이 본격화되면서 시장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구글과 삼성이 이 시장에서 전략 모델을 동시에 내놓는 것은 중저가 시장 역시 프리미엄 못지 않게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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