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덕환 "화학산업 재편, 정부가 제시하되 기업 판단 존중해 줘야"
"스페셜티(고부가가치)로의 전환이라는 방향은 정해져 있습니다. 기술 개발과 투자는 이에 능통한 기업의 몫입니다. 다만 화학연구원 등 총괄하고 끌어가야 할 조직이, 급변하는 정부와 사회의 니즈에 의해 방향을 달리하고 그 역할을 못하게 된 건 걱정입니다."1970년대부터 반세기 이상 대한민국 경제 성장을 이끌어온 석유화학산업이 사상 최대 위기에 몰렸다. 전 세계적인 공급 과잉으로 국내 공장들은 가동 중단을 넘어 폐업 위기에 몰렸고, 화학산업단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