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사설] K-컬처 지원으로 한국어 학습 열풍 키워가자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124010011473

글자크기

닫기

 

승인 : 2023. 01. 24. 17:25

'한류' 열풍으로 한국어가 중국어 학습 수요를 제쳤다. CNN은 지난 17일(현지시간) 한국어가 중국어를 제치고 세계 언어학습 시장에서 7번째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또 한국어는 필리핀·태국·인도네시아·파키스탄·브루나이에서 가장 많은 사람이 학습한 외국어 자리를 차지해 아시아지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한국어 인기 비결이 국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한류'에 있다고 봤다. 지난 1990년대 후반 중국 등 동북아에서 시작된 한류 열풍은 2010년대 이후 대중음악, 영화, 드라마, 게임, 음식, 뷰티 등의 분야에서 불이 붙었다. 최근 들어와서는 한류가 이런 전통적인 문화 분야를 초월해서 무기 등으로도 확산되어 아시아를 넘어 중남미와 북미, 유럽까지 정착하면서 세계적 현상으로 자리잡았다.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 영화 '기생충'(2019),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2021), 그리고 세계적 그룹 BTS 등장이 한국어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서 불러왔다.

외신은 특히 영어권 언어 사용자들에게는 한국어가 배우기 어렵지만, 인기는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 국무부는 '외국어 직무수행 평가서'에서 한국어가 초고난도 언어로 한국어를 익히는 데 약 88주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국어가 배우기 어렵지만 학습 수요가 높은 것은 한류 열풍이 깊고 지속적인 현상임을 방증한다.

마침 정부가 K-컬처 콘텐츠 산업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한다. 지원 정책을 내실화해서 세계적인 경제침체기에 한국어 공부 열풍을 아세안, 남미, 동유럽 등으로의 수출 증대와 시장 다변화의 기회로 활용하기 바란다.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