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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 단일후보에 정근식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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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숙 기자

승인 : 2024. 09. 25. 21:13

"반드시 승리"…'독자 출마' 진보진영 후보들 변수
기념촬영하는 정근식 단일후보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열린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 기자회견에서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진보진영 단일화 후보로 확정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왼쪽 세 번째)가 다른 후보 및 관계자들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연합
10월 16일 서울시 교육감 보궐선거에 진보 단일화 후보로 정근식 서울대 명예교수가 선출됐다.

진보 진영 단일화 추진 기구인 '2024서울민주진보교육감추진위원회'(추진위)는 25일 오후 서울 마포구 가온스테이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교수가 최종 단일 후보로 추대됐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추진위에서 진행한 1·2차 경선의 추진위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24∼25일) 결과를 각각 50대 50 비율로 합산한 결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2차에서는 1차 경선을 통과한 정 후보와 함께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홍제남 전 오류중 교장이 겨뤘다. 단일화 경선에 참여했던 강 전 위원장, 홍 전 교장,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안승문 전 서울시 교육위원은 이날 한자리에 모여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정 후보는 "서울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 교육에 대한 걱정과 바람이 제게 영광스러운 민주 진보 후보 이름을 부여했다"며 "반드시 승리를 통해서 민주진보 가치가 대한민국 서울 곳곳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더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1호 공약'으로 지역교육청 단위로 학생,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서울 교육 플러스 위원회'라는 새로운 거버넌스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서울대 사회학과 출신으로, 제주 4·3 평화재단 이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연구소장,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 2기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의 위원장으로 활동했다.

다만 진보 진영은 이번 단일화에 참여하지 않고 '독자 출마'를 고수하는 후보들도 있어 선거 막판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진보계열 후보는 방현석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김재홍 전 서울디지털대 총장, 조기숙 전 이화여대 교수, 최보선 전 서울시 교육의원이다.

정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후보들도) 민주 진보 가치에 동의한다면 중요한 결단을 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수 단일화 후보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이 추대됐다. 보수 진영에선 지난 2012년 문용린 후보 이후 12년만에 단일후보가 탄생했다.
박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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