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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트럼프 효과’ 지속…한때 7만7000달러 첫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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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4. 11. 09. 08:55

비트코인 로이터 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8일(현지시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효과에 힘입어 사상 최고가를 이어가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6시 7분(서부 시간 오전 3시 7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9% 오른 7만6471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한때 사상 처음 7만7000달러선을 넘어서며 7만7300달러대까지 치솟기도 했다.

미 대선 이전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탄 비트코인은 대선 당일 7만5000달러선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7개월여만에 경신했다.
지난 7일에는 7만6000달러선에 오른 데 이어 이날에는 최고점을 7만7000달러선 위로 올리며 고점을 높여가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전 공약한 친(親)가상화폐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자금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현물 비트코인 ETF인 IBIT의 총 자산 규모는 지난 7일 기준 343억 달러를 기록하며, 블랙록의 금 ETF인 IAU의 330억 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1월 거래 이후 27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왔으며, 하루에만 총 11억 달러가 유입됐다.

같은 시간 시총 2위 이더리움(2961달러)은 3.19% 올라 3000달러선 탈환을 눈앞에 뒀고 솔라나는 2.45% 상승한 198달러를 나타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7.50% 올라 0.20달러에 거래됐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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