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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억대 금품 수수 혐의’ 한국자산신탁 전 임직원들 구속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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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영 기자

승인 : 2024. 11. 19. 11:31

분양대행업체로부터 수천억대 금품 수수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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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검찰이 분양대행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부동산 신탁사인 한국자산신탁 전직 임직원들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9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전날 분양대행업체로부터 수천만원에서 억대의 금품을 수수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수재등) 혐의로 한국자산신탁 전 전무 A씨 등 한국자산신탁 전 임직원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2023년 분양대행업체에 일감을 주는 대가로 적게는 수천만 원에서 많게는 억대에 달하는 금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다.

지난 5월 금융감독원의 수사 의뢰를 받은 검찰은 지난달 한국자산신탁 전현직 직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으며 지난 14일 A씨 등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앞서 금감원 조사에서 이들이 본인 소유 법인을 통해 시행사에 토지매입자금 등으로 25억원 상당을 대여, 알선하고 이자 명목으로 7억원 상당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대출은 약정이율이 100%인 경우도 있어 실제 이자율이 37%에 육박하는 등 최고이자율 제한(연 20%)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다만 검찰은 시행사를 상대로 비싼 이자를 챙겼다는 혐의는 추가 수사를 위해 구속영장 범죄사실에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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