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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소아암 극복 아동 초청 문화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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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12. 17. 15:00

소아암 극복 아동과 가족 200여명 참석
희망빛
'우체국과 함께하는 성장보고회 - 희망빛이 자란다' 행사 포스터. /제공=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가 소아암을 극복한 환아들을 초청해 문화행사를 열어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우본은 17일 소아암 극복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우체국과 함께하는 성장보고회 - 희망빛이 자란다'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장보고회는 올해 처음으로 열렸으며, 이날 행사에는 소아암 집중 치료를 무사히 마치고 회복 단계에 접어든 아동과 가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장보고회에서는 소아암을 극복한 아동들이 직접 참여하는 연극, 뮤지컬, 댄스, 자작곡 발표 등 공연 발표회와 뮤지컬가수 선우의 축하공연이 열렸다. 이와 함께 환아 및 가족을 대상으로 한 수기·그림·사진 공모전 '너는 봄이고, 꽃이야' 입상작 전시와 시상식도 열렸다. 시상식에서 아동부 우수상 입상자로 선정된 이모 군(9세)이 '3년 전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낭독하는 시간도 있었다.

허인영 한국소아암백혈병협회 사무총장은 "장기간 소아암 치료를 받으면서 환아 뿐 아니라 가족 모두가 지치고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우정사업본부가 오랜 기간 한결같은 관심과 지원을 해주고 있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소아암 환아와 가족을 대신해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조해근 우정사업본부장은 "이번 행사가 힘든 암 치료과정을 이겨낸 환아들이 웃음을 되찾고 기쁨을 나누는 행복한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며 "우정사업본부는 앞으로도 소외계층의 삶에 온기를 더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우본은 2000년부터 소아암 환자와 환자 가족들이 통원 치료 시 온전히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 '우체국 마음이음 한사랑의 집'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곳은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와 협력해 서울 종로구 사직동 쉼터와 혜화동 쉼터 2곳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13개 객실을 갖추고 있는 사직동 쉼터는 국내에서 운영 중인 환아 쉼터 중 최대 규모다. 쉼터에서는 숙박 뿐만 아니라 환아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정서 지원 및 문화·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우본은 또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아의 수술이나 치료 등을 위해 재정적 지원도 하고 있다. 최대 500만 원 이내에서 치료비 및 치료보조비용 등을 지원하며 올해에는 총 79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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