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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 대표,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30년간 한미관계 증진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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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기자

승인 : 2024. 12. 23. 07:03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양국 현안을 해결하면서 한미관계 증진시키는데 노력하겠다.”
지난 19일 건국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 한국협상학회 ‘2024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식’에서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협상학회
“유권자의 정치력 향상을 통해 워싱턴 정치권과 미국정치를 작동시키는 협상 과정과 기법을 심화시켜 왔으며, 트럼프 대통령 시대에 양국의 현안을 해결하면서 한미관계를 증진시키고 시민들의 권리를 향상시키는데 노력하겠다.”

미국에서 한인 정치력 강화를 위해 헌신해온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가 2024년 한국협상대상을 수상했다.

김동석 대표는 지난 19일 건국대 경영관에서 열린 한국협상학회(회장 정혜정 건국대 교수) ‘2024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식 및 동계학술대회’에서 수상 연설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한국인 비자면제 프로그램 등 미국의 한인들의 권리를 신장하고 함기관계를 위해 노력해온 그동안의 일을 더욱 열심히 깊이있게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미국 정치권에서 고도의 전략적 목표와 정치력을 갖지않으면 어떤 일도 성과를 낼 수 없다. 입법을 통해 한미관계의 발전을 위해 치열하고 치밀하게 노력하겠다”며 “특히 한국에서 입양된 뒤 미국에서 버려진 무국적 입양고아들이 미국에 2만여명에 달한다. 이들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국격과 시민의 책임과 의무라는 점에서 열심히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미국 뉴욕 헌터칼리지 유학차 도미했던 1992년 로스앤젤레스 흑인 폭동 과정에서 한인 커뮤니티의 피해를 목격한 후 유권자 운동에 뛰어들었고, 이후 30여 년간 한인 정치력 강화를 위해 힘써온 시민운동가이자 정치전문가다.

이날 한국협상학회는 공적 발표를 통해 “김동석 대표는 1993년 한인들을 상대로 한 시민권 획득, 투표권 행사 등 정치참여 독려를 시작으로 지난 30여년간 미 연방의회에 미주 한인들의 현안 전달과 권리 신장, 한미관계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며 “2007년 미하원의 일본군위안부결의안(하원결의안 121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데 크게 기여했으며, 2013년 KAGC를 출범시킨 이후 미국 연방의회에 한인들의 현안을 전달하고 한인의 권리 신장을 위한 입법활동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협상학회는 “김 대표는 미국 전역의 30여개 지역단체와 시민참여 교육 및 유권자 등록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의 결과 민주당 소속의 앤디 킴을 한인 최초의 연방상원의원으로 당선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연방하원 3명을 당선시키는 결과를 낳았다”고 설명했다.

학회는 “김동석 대표는 목표달성을 위해 무엇이 중요한지, 누가 의사결정권을 가지고 있는지를 파악하여 가장 효과적인 접근방법으로 끈질긴 노력을 통하여 목표를 달성하는 ‘협상의 달인’”이라며 “한국의 취약한 워싱턴 외교력 상황하에서도 미국 정치권에 미주 한인들이 권력을 향한 ‘정치력’이 됨을 간파하여 이들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하여 관계를 형성하고 설득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는 협상력을 발휘해왔다”고 강조했다.

지난 1995년 창립한 한국협상학회는 분쟁 해결 및 협상을 연구하는 학술단체로, 매년 뛰어난 협상능력을 발휘해 국가 및 사회 이익에 기여한 공로자를 발굴해 협상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김철수 전 세계무역기구 사무처장, 진념 전 경제부총리, 박용만 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명박 전 서울시장, 박현주 미래에셋금융그룹 회장, 조용병 전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부구욱 영산대 총장 등이 수상했다.

지난 19일 건국대학교 경영관에서 열린 한국협상학회 ‘2024 대한민국 협상대상 수상식’에서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오른쪽)와 정혜정 한국협상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한국협상학회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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