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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中 티베트자치구 사망자 속출, 이미 5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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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1. 07. 15:29

현재 구조 작업 진행
사망자 더 늘 가능성 농후
재산 피해도 급증
중국 서부 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르카쩌(日喀則)시 딩르(定日)현에서 7일 오전 9시 5분(현지 시간)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에 의한 사망자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당초에는 9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으나 이날 오후 현재 53명으로 늘어났다. 부상자는 62명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분위기로 볼 때 희생자들은 더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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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중국 서부 티베트자치구 러카쩌시 딩르현에서 발생한 강진 현장. 구조대들이 희생자들을 찾고 있다./신화통신.
관영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매체들의 7일 전언에 따르면 티베트자치구 당국은 미국 CNN이 규모를 7.1이라고 전한 이번 지진으로 예상 외로 희생자들이 급증하자 구조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 정부의 지진국 역시 2단계 긴급 대응 조치를 발동한 후 현장에 구조팀을 파견하는 기민한 대응에 나섰다. 또 텐트를 비롯해 면 코트, 접이식 침대 등 약 2만2000여점의 재난 구호 물품, 높은 고도 및 혹한 지역에 맞는 특수 구호 자재도 보냈다.

이외에 인민해방군 서부전구사령부의 경우는 지진 발생 지역에 드론을 띄워 진앙지 주변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령부 산하의 공군 역시 바로 재난 구호 비상 계획을 발동, 수송기와 의료용 항공기, 헬리콥터 및 지상군 부대를 즉각 출동을 위해 대기시켜 놓고 있다고 밝혔다.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민관군의 눈물겨운 합동 구호 작전이 전개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현재 현장에는 약 2000여명의 중앙 및 현지의 구조대원들이 구호 활동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앞으로 희생자들이 더 추가로 발견될 것이라는 얘기가 될 것 같다. 현지 소식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최악의 경우 희생자들이 100명을 넘을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빌딩을 비롯한 파손된 가옥이 무려 1500채에 가깝다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할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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