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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체포영장 재발부…이르면 8일 2차 집행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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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5. 01. 07. 19:54

서울서부지법 7일 체포영장 재발부
유효기간 안 밝혀…"수사 밀행성 때문"
공조본 이번주중 2차 체포 시도 관측
공수처 공수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법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체포영장을 7일 발부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등으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는 이르면 8일 중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 시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공조본은 "서울서부지법이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이날 오후 발부했다"고 밝혔다. 공조본은 전날 체포영장 기한 만료를 앞두고 이를 법원에 반환한 뒤 다시 청구하는 방식으로 유효기간 연장을 선택했다. 공조본은 유효기간은 밝히지 않았다. 서부지법 관계자는 "영장의 경우 수사 밀행성 때문에 공보대상이 아니다"라며 "접수 여부, 담당 재판부, 발부 여부 모두 알려드리지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체포 과정의 난항이 예상되는 만큼 앞서 청구했던 체포영장 유효기간(7일)보다는 늘려 잡았을 것으로 보인다.

공조본은 지난달 30일 체포영장을 청구한 뒤 이튿날 법원으로부터 첫 영장을 발부받았다. 이후 이달 3일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 경호처 측에 가로막혀 실패했다. 공수처는 첫 영장 집행이 불발된 뒤 같은 달 5일 경찰에 체포영장 집행을 일임하겠다는 공문을 보냈지만, '위법성 논란' 등에 휩싸인 뒤 하루 만인 전날 이를 철회했다.

공조본은 조만간 체포영장을 다시 집행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대통령경호처는 한남동 관저 정문 인근에 원형 철조망을 세우고 전술 차량과 버스 등을 추가 배치해 체포 시도를 저지할 것으로 보인다. 경호처 인력 700여명을 총동원해 지난 3일 1차 체포 시도 때보다 인간벽도 더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영장 발부와 관련해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차 체포 영장 집행에 있어서는 차질 없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2차 체포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해 (체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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