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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지지자들은 광화문역 부터 시청역까지 약 500m가량을 가득 채웠다.
보수단체가 주관한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지지자들은 '패악 정당 민주당 해체하라'·'탄핵무효 이재명 구속'라고 적힌 손피켓을 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단에 오른 한 30대 청년은 "애국시민들께 인사드린다"며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 조국과 투쟁해서 정권을 찾았는데, 좌파가 재차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시도 하고 있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어 "이렇게 놔둬야 겠나. 우리가 막아야 한다"라며 "우리가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을 지키는건 한 사람 지키는 게 아닌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함"이라며 "우리가 대통령을 놓친다면 우리는 자유인이 아닌 앞으로 노예의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재명이 집권하면 전체주의 사회로 전락할 것"이라며 "반드시 자유를 수호하고 윤 대통령을 수호해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비상계엄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며 "윤 대통령의 탄핵은 무효"라고 외쳤다.
이날 오전부터 경찰은 광화문 광장 주변에 기동대 버스 차량을 동원해 차벽을 세웠다.
하지만, 지난 23일 헌재 주변에 기동대 버스 등 차량 160여 대를 동원해 3중에 걸친 차벽을 세운 것처럼 삼엄한 분위기는 아니었다. 이밖에 21일과 달리 현장에 배치된 기동대원들은 헬멧을 착용하지는 않고 있는 모습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북 소리에 맞춰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지킨다" "윤석열 대통령 우리가 뽑았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편 이날 집회를 마지막으로 설 연휴에는 '윤석열 탄핵', '탄핵 무효' 등의 외침이 잠시 멎을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25일 이후 서울 시내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겠다는 신청은 아직 들어온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만 사전 신고 필요가 없는 1인 시위는 곳곳에서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