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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신문에 푸틴 방북 환영 사설… “우호관계 새로운 발전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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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6. 18. 10:00

김정은에게 손들어 작별인사하는 푸틴 대통령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3일 러시아 방문을 환영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마련한 연회해 참석한 뒤 김 위원장이 다음 방문지로 출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4일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이 손을 들어 김위원장에게 작별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18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북에 대해 '북한과 러시아의 선린우호 관계를 새로운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나가는 데서 큰 의의를 가지는 뜻깊은 계기'라고 평가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1면에 실린 사설 '러시아연방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 동지를 열렬히 환영한다'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뿌리깊은 친선과 협조 관계는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1박 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할 예정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은 김 위원장의 두 차례 방러가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협조관계를 국제정치정세에 맞게 전면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수 있게 하는 확실한 이정표'가 되었다면서 "전통적인 선린우호 관계가 새로운 높이에서 다방면적으로 확대발전하는 주로에 확고히 들어선 것"이라고 했다.
신문은 북한과 러시아가 "자주와 국제적 정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준엄한 투쟁의 한 전호에 서 있다"고 규정했다. 이어 북한과 러시아가 "주권적 권리와 안전 환경을 위협하고 해치려는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무분별한 책동에 대처해 자위력 강화에 힘을 넣으면서 협력과 의사소통, 전투적 연대성을 강화하고 있다"면서 "굳건한 단결력에 의해 세계 제패를 노린 적대세력들의 악랄한 책동들은 강력히 억제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또 러시아가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발광적인 전쟁도발 책동에 핵 억제력으로 맞서 나가고 있는 우리 인민의 투쟁에 확고한 지지를 표시하고 있다"며 "국제 무대에서도 국제법과 규범에 배치되는 적대시 행위들의 부당성과 위험성을 폭로하며 국제적 정의를 수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는 "대우크라이나 특수군사작전에 전적인 지지성원과 연대성을 표시하면서, 적대 세력들이 무력충돌의 불길을 유럽 전반에로 확대하려는 위험한 시도를 규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푸틴 대통령의 방북이 북한과 러시아의 "친선 단결사에 빛나는 한 페이지를 아로새기고 선린협조 관계의 강화·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부어주게 될 것"이라며 "우리 인민은 자주와 국제적정의를 수호하는 공동전선에서 러시아 인민과 같은 미더운 전우, 동지와 어깨 겯고 싸우는 것을 긍지로 여기고 있다. 자기 위업의 정당성과 승리를 확신하며 굳게 손잡고 나아가는 친선단결은 언제나 불패"라고 말했다.

한편, 신문은 이날 사설 외에도 푸틴 대통령의 기고문을 방북 일정과 함께 1면에 게재했으며, 6면에 '평양과 모스크바는 지척이다', '국경도시에 솟은 친선각', '항일대전의 나날에 맺어진 전투적 유대', '력사의 갈피에 새겨진 아름다운 이야기' 등 북·러 관계를 다룬 기사를 여럿 실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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