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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북한, 가상자산 탈취 위협… ‘사이버 공격’ 선제방어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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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9. 11. 09:49

한덕수, 서울안보대화서 "사이버공조 구축"
"한·미 동맹, 확실한 핵 기반 동맹 격상"
서울안보대화 기조연설 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서울안보대화(SDD) 개회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
한덕수 국무총리는 "불법적인 핵개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북한의 사이버 공격과 가상자산 탈취는 글로벌 안보에 실질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안보대화(SDD)'에서 "국경도 시간도 아무런 제약이 없는 이 사이버 전쟁이 우리의 일상을 흔들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국가 핵심기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사이버 안보를 한층 더 강화해나가고 있다"며 "사이버 공격을 선제적으로 방어하고 핵심 전략기술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으로서 글로벌 사이버 안보 논의를 촉진해나가면서 주요국들과 사이버 공조 체계를 탄탄히 구축하고, 대응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한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밀착이 세계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 총리는 "북한은 주민의 자유와 인권은 외면한 채,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고도화에 몰두하고 있다"며 "대한민국은 압도적인 힘과 탄탄한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과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한·미 일체형 확장억제 시스템을 더욱 공고히 다지면서 한·미 동맹을 확실한 핵 기반 동맹으로 격상했다"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한·미·일 안보협력체계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최근 8·15 통일 독트린을 발표해 통일 대한민국의 비전과 방안도 제시했다"며 "북한이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하고 대화와 개방의 장으로 나올 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을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글로벌 안보 도전과 국제협력 모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SDD는 8개국 장관급 인사가 모이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열렸다. 행사엔 64개국 관계자 900여명이 참석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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