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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매출 1조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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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0. 03. 09:15

매출·인프라 등 즉각 신장…글로벌 본격 공략 속도전
SK plasma eng
SK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 6월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 그룹과 체결한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지분 인수를 완료했다. 이를 통해 연결 매출이 수직 상승하고 생산 인프라는 미국과 유럽으로 확장됐다는 평가를 받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상호보완적인 두 회사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5년 안에 매출 1조원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3일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계약 완료로 클로케 그룹은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40%를 유지하는 동시에 약 760억 원을 투자해 SK바이오사이언스 지분 1.9%를 신규 확보하게 됐다. 양측의 교차 지분 인수는 사업 수행 능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긴밀한 파트너십을 구축키 위함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2028년까지 IDT바이오로지카의 연 매출을 현재의 2배 규모로 성장시키고 기업의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 능력을 나타내는 EBITDA(이자·세금 및 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도 매출의 최대 25%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5년 내 연결 기준 매출 1조 기업으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특히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출시 등 2028년 이후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장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매출 등 재무 지표들의 상승세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IDT바이로지카가 이미 탄탄한 트랙 레코드를 보유한 만큼 사업 확장 및 운영 개선이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봤다. 클로케 그룹 카르스텐 클로케 CEO,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이사회에 참여해 조속한 경영 안정화 및 시너지를 도모한다.

안재용 사장은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며 두 회사가 진정한 의미의 한 가족이 된 만큼 빠르게 경영 안정화를 이루겠다"며 "양사의 역량은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어 굉장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 기대되며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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