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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해양수산 대전환 나섰다…해양레저관광 4계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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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이임태 기자

승인 : 2024. 11. 14. 11:23

기르는어업, 산업단지화로 2030년까지 글로벌 품종 2만톤 생산
해양레저관광, 한국의 골드코스트 조성해 사계절 해양관광 선도
해양수산국_브리핑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이 도 해양수산 대전환 실행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경북도가 기후변화와 어촌 소멸위험 등을 극복하기 위해 해양레저관광의 4계절화와 어업 산업단지 조성 등 '해양수산 대전환'에 나섰다.

경북도는 14일 경북 동해안이 주도하는 소득 5만달러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어업 분야와 해양레저 분야 '해양수산대전환 실행계획'을 발표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수산업 피해 심화, 지속적인 어촌 소멸 위험, 국내외 시장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고 여름철에 편중된 관광객 쏠림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다음달 동해중부선(포항~삼척) 개통 등 관광 여건 변화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어업 분야의 대전환 실행계획으로 △잡는 어업(어선어업)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관광어업으로 전환해 새 수익 창출 △기르는 어업(양식어업)은 연어, 방어 등 글로벌 어종으로 전환하고 산업 단지화로 양식산업 첨단화 △만드는 어업(유통·가공)은 이커머스 유통혁명을 추진한다.
해양레저 분야는 관광객이 여름철에 집중되는 경북 동해안을 사계절 관광객이 찾는 한국의 골드코스트로 만들기 위해 사계절 해변 조성, 해양 레포츠 활성화, 사계절 해양관광 콘텐츠 다변화, 명품 어촌마을을 조성한다.

도는 양식어업 분야에 2030년까지 1400억원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추진해 연어 연간 1만1000톤을 생산, 16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고 방어 5000톤을 생산해 수출 주력품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양식어업을 새로운 산업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아쿠아-펫산업 육성, 내수면 양식에 아쿠아포닉스 도입, 육상 김 양식 기술개발도 추진한다.

해양레저관광분야의 대전환 실행계획으로 먼저 사계절 해변을 조성하기로 하고 관광객이 연중 방문하는 해변으로 확대하기 위해 시군별 사계(四季) 해변을 지정하고 포항 도심형 해양관광 해변, 경주 사계절 해양레저 해변 등 특색있는 관광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경주 나정고운모래해수욕장에 490억원 규모의 사계절 주야간 이용할 수 있는 해양레저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고 울진 해양 치유 자원인 염지하수를 활용해 해양자원의 기능성과 휴양·관광이 결합한 340억원 규모의 해양 치유센터를 조성한다.

또 사계절 해양관광콘텐츠 다변화를 위해 다음달 말 개통하는 동해중부선과 연계한 해양 열차 프로그램을 운영해 체류형 해양관광을 유도하고 국내 대표 여행미디어와 협업해 홍보할 계획이다.

특히 국제크루즈선 기항을 추진하기 위해 영일만항 C·I·Q(출입국 수속) 시설을 구축하고 선사 및 여행업계 대상 팸투어와 포트세일즈에 참가해 경북 관광 관문 역할을 하도록 육성할 방침이다.

이경곤 도 해양수산국장은 "경북 수산업을 재도약시키고 사계절 해양관광 시대를 열기 위해 모두가 공감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며 "이번 해양수산대전환 실행계획을 정부와 공유해 체계적인 국비 확보에 활용하고, 유관기관 및 어업인과 토론을 통해 보완하면서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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