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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테라퓨틱스, 비바이오 부문 ‘물적분할’…기업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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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4. 11. 14. 11:18

'신약개발+콜드체인' 축으로 성장·내실경영 모두 갖춰
HLB테라퓨틱스 로고
HLB테라퓨틱스가 신경영양성각막염(NK) 치료제 유럽 3상 종료에 맞춰 비주력 사업이자 적자사업인 전자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나섰다.

HLB테라퓨틱스는 오는 29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보일러 모터·펌프를 생산하는 전자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비상장법인인 '코아인더스(가칭)'로 신설하는 안건을 의결한다고 14일 공시했다. 해당 법인은 HLB테라퓨틱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전자사업부 매출은 약 90억원 수준으로, 이번 물적분할로 전문성과 독립성이 강화됨에 따라 전자사업부의 영업력도 강화돼 매출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HLB테라퓨틱스는 회사의 자원을 주력인 바이오 사업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업가치 제고에 긍정적일 것으로 봤다. HLB테라퓨틱스는 단기적으로는 NK치료제, 중기적으로는 뇌종양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내년 초 NK치료제 'RGN-259'의 유럽 임상 3상 톱라인 도출과 함께 글로벌 빅파마들과 기술이전 협상을 가시화 하고, 교모세포종(GBM) 치료제 'OKN-007'의 임상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새로운 신약 파이프라인을 도입해 희귀질환 치료제 분야로 개발영역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회사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는 '의약품 저온유통(콜드체인) 사업'도 강화한다. 콜드체인 사업은 생물학제제 기반 신약개발 사업의 성장과 함께 성장세가 계속 가속화 되고 있어서다. 오는 2026년까지 해당 사업이 매년 35%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회사는 오랜 신약개발 성과를 앞두고 이번 물적분할을 진행하며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기업으로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고 있다"며 "생물학적 제제 기반의 희귀질환 신약개발 사업을 강화하고, 동시에 콜드체인을 통해 내실경영까지 실현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를 높여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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