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현대로템, 페루 육군 조병창과 지상무기 협력 총괄 협약 체결…K2전차·차륜형장갑차 등 수출 눈앞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8010008912

글자크기

닫기

지환혁 기자

승인 : 2024. 11. 18. 14:26

[보도사진] 한-페루 지상장비 협력 총괄협약서 체결식 (1)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왼쪽)이 16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에르실리아 볼루아프테 세가라 페루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지상무기 협력 총괄협약서 서명식에서 호르헤 자파타 페루 조병창 대표와 서명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현대로템
현대로템의 K2전차와 차륜형장갑차가 페루 육군에 수출을 가시화했다.

현대로템은 페루 리마에서 페루 육군 조병창(FAME S.A.C)과 K2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 등 지상무기 협력 총괄협약서에 서명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은 16일(현지시간) 현지에서 열린 서명식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디나 에르실리아 볼루아르테 세가라 페루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호르헤 자파타 페루 조병창 대표와 함께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총괄협약은 페루 육군 조병창의 획득 절차상 향후 진행될 개별 실행계약 체결 이전에 하는 절차로 지상무기 공급 사업의 총 물량과 사업 규모를 결정하고자 체결됐다. 이후 실행계약에는 각각의 납기와 상세 사양, 교육훈련, 유지보수 조건 등 세부사항이 명기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 체결로 K2 전차와 계열전차, 차륜형장갑차 후속 물량 등 지상무기체계 전반에 걸쳐 공급한다. 협약을 계기로 현대로템과 페루 조병창은 K2 전차 및 차륜형장갑차의 수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도록 공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 체결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세일즈 외교 지원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한-페루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방산 분야의 양국간 협력 확대를 당부했다. 국방부와 육군은 페루 육군 실사단의 우리나라 방문 시 고속기동, 대테러 등 차륜형장갑차 K808의 전술 운용 장면 등 구체적인 운용 사례를 시연했으며, 방사청은 페루 정부에 별도의 서한을 보내 K2 전차와 차륜형장갑차 등 현대로템의 지상무기를 소개했다.

현대로템은 2022년 12월 폴란드 군에 K2전차를 최초 인도하고, 1차 실행계약 긴급소요분(180대) 중 현재까지 총 71대를 폴란드에 납품했다. 현대로템은 신속한 납품과 완벽한 품질 및 AS(사후관리 서비스)로 현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5월 페루 조병창이 발주한 차륜형장갑차 공급 사업을 수주해 중남미 시장 최초 진출을 성공한 바 있다. 페루에 첫 수출되는 차륜형장갑차는 우수한 기동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장환경에서도 신속한 병력 수송이 가능한 보병전투용 장갑차다. 2003년 차륜형장갑차 자체 개발을 시작한 현대로템은 현재까지 4차 양산 사업에 참여하였으며, 500대 이상의 차륜형장갑차를 육군에 인도해 전력화에 기여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정부의 적극적인 방산 세일즈 외교를 통해 이뤄낸 이번 협약이 수출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국내 유일의 전차 생산기업으로서 수십년 간 축적해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페루의 군 현대화 사업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환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