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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호 경찰청장, 영장심사 출석…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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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4. 12. 13. 15:22

구속 전 피의자심문 진행
결과 밤 늦게 나올 전망
영장심사 출석하는 조지호 경찰청장<YONHAP NO-4621>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1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비상계엄 사태에 동조한 혐의를 받는 조지호 경찰청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심사를 포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남천규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3시부터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에 대한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조 청장은 출석에 앞서 "어떤 부분을 소명할 것이냐", "국민에게 할 말이 있나"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앞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전날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특수단은 이들이 비상계엄 바련 수시간 전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만나 비상계엄 관련 내용을 들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들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국회에 경찰을 동원해 계엄을 해제하려는 국회의원들을 막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특수단은 전날 오전 3시께 증거인멸 우려 등 이유로 조 청장과 김 청장을 긴급체포했는데, 경찰이 경찰청장·서울경찰청장의 신병을 확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들에 대한 구속 심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전망이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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