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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러 용병 북한군 사망자 200여명...최근 3일간 사상자 1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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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12. 18. 06:40

우크라 매체 "우크라전 투입 북한군 사상자, 3일간 사망 50명, 부상 47여명"
우크라군 정보총국 "북한군, 지난주 작전 투입...200여명 사망"
백악관 "최전선 이동 북한군, 전투 참여"
NORTH KOREA RUSSIA DEFENCE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1월 29일 북한 평양에서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부 장관과 함께 회담장으로 이동하면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러시아 국방부 공보국 제공·EPA·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 전쟁에 투입된 북한군 사상자가 최근 사흘 동안 100명에 달한다고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포스트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키이우포스트는 이날 우크라이나 특수작전부대(SOF)가 텔레그램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최근 사흘 동안 50명의 북한군을 사살하고, 47명 이상에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HUR) 국장은 지난 16일 군사전문매체 '더워존'에 북한군이 지난주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에서 대규모 공격 작전을 시작했다며 수개월 동안 쿠르스크 지역에 주둔해 온 약 1만2000명의 북한군이 최근에야 공격을 강화하기 시작해 2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이날 러시아가 북한군을 이용해 우크라이나군을 남서부 쿠르스크 지역에서 몰아내기 위해 강력한 반격을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러시아 매체 더모스크바타임스가 전했다.
시르스키 총사령관은 "적군이 사흘 연속으로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군 부대를 적극 활용해 강도 높은 공세 작전을 펼치고 있다"며 "북한 용병들이 이미 큰 손실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방위군이 굳건히 방어선을 지키며 적 병력과 장비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군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러시아 쿠르스크 지역 전투에 투입된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청년을 겨냥하는 모습으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 올린 동영상에서 캡처한 사진.
앞서 우크라이나 군사정보국은 전날 자국군이 주말 동안 쿠르스크 지역 최전선 마을에서 최소 30명의 북한군을 사살하거나 부상을 입혔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전날 텔레그램 채널에 30초 분량의 영상을 업로드하고 "러시아가 파병된 북한 병사들의 신원을 감추기 위해 전사자의 얼굴까지 소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팻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군이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전투에 참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며 "북한군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행정부가 북한군의 교전 및 사상자 발생을 공식 확인한 것은 전날이 처음이었다.

라이더 대변인은 북한군 사상자 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없다면서도 북한군이 지난주 전투에 투입됐다고 전했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며칠간 우리는 북한 군인들이 전장의 제2선에서 최전선으로 이동하고 전투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목격해 왔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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