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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륜 최고 권위 대회인 2024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그랑프리 경륜(이하 그랑프리)이 27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광명스피돔에서 개최된다.
관심은 임채빈과 정종진에 쏠린다. 두 선수는 최고의 라이벌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다.
2021년 혜성처럼 등장한 임채빈(25기·SS·수성)은 현재 경륜에서 원톱으로 추앙받고 있다. 경륜 최다 89연승의 대기록을 갖고 있다. 지난해에는 60회 경주에 나서 전승 우승 신화까지 썼다. 2021·2023년 그랑프리에서 챔피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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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임채빈과 정종진은 막상막하다. 임채빈은 대상경륜 3회(스포츠서울·부산광역시장·스포츠동아배) 우승했고 정종진은 대상경륜 2회(스포츠조선·일간스포츠배) 제패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두 선수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우승후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분위기만 따지면 정종진이 좋아 보인다. 지난해 임채빈과 8차례 맞대결에서 단 1차례만 앞섰다. 올해는 특히 큰 대회에서 임채빈에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4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에서 임채빈을 마크하다 막바지 추입하며 우승했고 10월 일간스포츠배 대상경륜에서는 아예 초반부터 임채빈을 뒤에 붙이고 달리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37세의 나이에도 주력이 향상되며 '제2의 전성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노려한 경기운영과 오랜 경험이 바탕이 되는 빠른 판단력이 빛을 발한다면 그랑프리 우승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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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변수는 경기 당일 컨디션이다. 경륜 전문예상지 관계자는 "임채빈은 예선전과 준결승전에서 몸 상태가 어떤지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정종진을 비롯해 다른 선수들은 같은 훈련지 선수들이 얼마나 많이 결승선에 올라 작전을 펼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경륜경정총괄본부는 그랑프리 경륜 기간 광명스피돔을 비롯해 12개 전 지점을 대상으로 무료입장 행사를 진행한다.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사은행사도 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