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배추 59%·배 24% 올라… 농식품부, ‘설 수급안정대책’ 발표 예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05010001930

글자크기

닫기

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1. 05. 11:56

겨울배추·무 각 1만t 이상 비축 계획
배, 할인판매 제외… 고정수요 최소화
"공급안정 및 소비자 부담 완화 최선"
먹거리 물가 급등
대형마트에 진열된 농산물. /아시아투데이DB
정부가 2025년 '을사년(乙巳年)' 시작과 동시에 주요 농축산물에 대한 명절 공급관리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설날이 한 달도 남지 않았지만 배추·무 등 주요 성수품 가격은 전년 대비 두 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5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달 중 농식품 수급안정 등을 골자로 한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는 주요 설 성수품 가격이 전·평년 대비 높은 상황을 감안한 물가 안정 조치 일환으로 풀이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를 보면 배추 평균 소매가격은 지난 3일 기준 한 포기당 5027원으로 전년 대비 59.8% 올랐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33.9% 높은 수준이다.

무의 경우 한 개당 평균 소매가격은 3206원으로 전년 대비 77.4% 올랐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는 52.7% 비싼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한파에 따른 일시적 공급 불균형과 설 명절 수요 증가에 대비해 겨울배추와 겨울무를 각각 1만톤(t)이상 비축할 계획이다.

설 성수품 중 하나인 배 가격도 강세다. 배(신고) 평균 소매가격은 10개당 4만1955원으로 전년 대비 24.5% 비싼 상황이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도 23.4% 높다.

농식품부에 의하면 지난해 배 생산량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재배면적이 전년 대비 줄어 생산량이 2.9% 감소했다. 여기에 주산지 9월 평균 기온이 평년 대비 높아 폭염 피해가 발생해 2025년산 수확 전까지 유통가능물량이 추가 감소할 전망이다.

농식품부는 명절동안 공급 여건이 양호한 사과·포도 등으로 구성된 혼합선물세트 공급을 확대하고 제수용 배는 낱개 판매를 활성화해 고정수요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설 명절 농식품 할인지원 대상에서도 배를 제외할 방침이다.

설 성수품은 아니지만 겨울철 소비가 많은 감귤은 10개당 4804원으로 전·평년과 비교해 각각 12.7%, 63.2% 올랐다.

감귤은 여름철 폭염으로 열과(갈라짐) 피해가 컸고, 생육 부진으로 출하량이 줄었다. 농식품부는 제주도와 협의해 감귤 조례를 개정하는 등 유통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이달부터 한라봉·천혜향 등 만감류 출하가 늘어남에 따라 감귤류 공급은 안정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보고 있다.

딸기는 100g당 2542원으로 전년 대비 10.3% 비싸다. 평년과 비교했을 때는 25.4% 높은 수준이다. 딸기 역시 폭염 탓에 출하시기가 지연됐지만 생육회복에 따라 출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물 공급은 농산물보다 안정적인 상황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 조사 결과 전날 기준 한우 1등급 등심 평균 소매가격은 100g당 9479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62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돼지고기 삼겹살의 경우 100g당 2643원으로 전년 대비 200원가량 올랐다.

닭고기 소매가격은 1㎏에 563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07% 내렸다. 계란(특란 30개) 가격은 6206원으로 전년 대비 10.1% 하락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배추·무는 김장용 가을작형 출하가 종료되고, 겨울작형이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며 "수매비축 등 수급관리를 통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설 명절을 대비한 수급안정대책을 마련하는 등 농식품의 안정적인 공급과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영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