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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입국 절차 달라진 국가는? 영국 ETA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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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5. 01. 14. 13:49

2025년 유럽연합 ETIAS, 태국 ETA 도입 목표
BRITAIN ECONOMY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거리. 기사와 관련 없음. / EPA·연합뉴스
새해 들어 일부 국가들이 자국 입국 시 절차에 소폭 변화를 주고 있다. 종이로 된 출입국신고서나 세관신고서는 없어지고 있지만 전자 시스템을 통한 사전 정보 제출이 강화되는 추세다.

14일 CNN 등에 따르면 영국은 이번 달부터 사전 전자여행허가인 ETA를 한국 등 48개국으로 확대했다. ETA는 비자와 별도로 입국 전 온라인 등록으로 허가를 받는 것으로 미국의 전자여행허가인 ESTA와 유사하다. 영국이 무비자 입국 대상 국가 여행자에 대한 ETA 적용을 확대하면서 한국인도 이제 영국에 갈 때 ETA를 받아야 한다. ETA를 받으면 2년간 1번에 최대 6개월까지 비자 없이 영국에 머물 수 있다. 지난해까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일부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적용하던 ETA를 한국과 미국, 일본 등으로 확대한 데 대해 영국은 더 간소화하고 안전한 입국 체계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럽연합(EU)도 비슷한 제도인 유럽여행정보승인시스템(ETIAS)을 준비했다. 비자면제 국가의 국민이 EU 국가로 여행을 할 때 사전에 전자여행허가를 받는 것이다. 이 역시 온라인이나 모바일을 통해 성명, 여권번호 등을 적어내는 간단한 방식이지만 무비자 입국에 비하면 다소의 번거로움이 생기는 셈이다. 다만 2025년 도입이 예고됐던 ETIAS가 실제로 시행되기까지는 시간이 좀더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한국인은 당분간 기존과 같은 무비자 입국을 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태국도 ETA 도입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태국은 올해 말 ETA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국의 ETA가 시작되면 무비자 입국 대상인 한국인은 태국에 갈 때 미국, 영국 입국 시처럼 사전 신청서를 작성해야 할 전망이다. 태국은 입국 절차를 간소화하고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이번달부터 글로벌 전자 비자 시스템(e-Visa)도 전 세계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국인의 경우 이전부터 전자 비자 접수를 이용해 왔다.

캄보디아는 비교적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캄보디아는 비자 발급 비용을 기존 36달러(약 5만2000원)에서 30달러(4만4000원)으로 내렸다. 방문객 입장에서 큰 액수는 아니지만 캄보디아로서는 베트남, 태국 등 인근 국가와 경쟁에서 더 많은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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