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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쿠바 60년 봉쇄 해제하라, 中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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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1. 15. 18:37

테러지원국 해제 반응 질문에 응답
삼성반도체 규제 등에는 산업 탄압 주장
중국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퇴임을 앞두고 미국이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과 관련, 쿠바에 대한 전면 봉쇄를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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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쿠바 봉쇄를 해제하라고 미국에 요구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궈자쿤(郭嘉昆) 외교부 대변인은 15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쿠바를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중국 입장을 묻는 질문에 "미국이 쿠바를 이른바 '테러지원국' 명단에 포함시킨 것은 애초에 근거가 없다. 쿠바의 주권과 존엄을 짓밟는 행위이자 간섭"이라면서 "국제사회 대다수가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쿠바에 대한 비인도적 봉쇄가 60년 동안 지속됐다. 쿠바 경제와 인민 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가져오고 있다. 인민 생활에 재앙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 후 "미국은 쿠바에 대한 봉쇄와 제재를 전면 해제해야 한다. 쿠바의 경제·사회에 재앙을 불러오는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전날(현지 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이 '쿠바에 대한 테러지원국 지정 철회' 방침을 의회에 통보했다고 밝힌 바 있다.

궈 대변인은 이외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행정부가 대만 TSMC(타이지뎬臺積電)와 삼성전자에 실사를 강화하는 세부 규정을 공개할 예정인 것과도 관련, "중국 반도체 산업을 탄압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경제, 무역, 과학기술 문제를 정치화·안보화·도구화해 끊임없이 중국에 대한 반도체 수출 통제를 높이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타국을 위협하고 중국 반도체 산업을 탄압한다"고 강조한 것.

그러면서 궈 대변인은 "이는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발전을 가로막는 것이다. 스스로에게 해를 입힐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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