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가성비 대체품 핑티 급부상
짝퉁이라고도 볼 여지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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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를 보면 진짜 그렇다는 사실을 잘 알 수 있다. 지난해의 경우 시장 규모가 5720억 위안(元·113조2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20% 가까이나 축소된 것으로 추산됐다. 201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특히 고가 시계와 보석류의 매출은 폭망이라는 단어를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로 줄어들었다.
중국 내 최대 명품 도시로 손꼽히는 상하이(上海)의 현실이 상황을 잘 설명한다고 볼 수 있다. 2024년의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30% 가까이나 축소된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의 MZ 세대인 딩루이민(丁磊敏) 씨가 "과거 명품에 과도하게 집착을 했다. 나뿐만이 아니었다. 내 주변 친구들과 지인들도 모두 그랬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진 이후에는 완전히 달라졌다"면서 이제는 현명한 소비를 한다고 술회하는 것을 보면 그럴 수밖에 없을 듯하다.
실제 딩 씨의 말대로 현재 대부분 중국인들은 무턱 대고 명품에 열광하면서 지갑을 열던 이전의 소비 트렌드에서 완전히 벗어나고 있다. 이 틈을 발 빠르게 비집고 들어간 것이 바로 가성비 대체품인 핑티라고 할 수 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반 짝퉁이라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기는 하나 폭발적으로 시장이 커지고 있다. 특히 화장품과 의류 시장에서는 거의 독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경제는 당분간 현재의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이 명품 소비 대국이라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해야 한다. 핑티 소비가 대세가 되는 것은 이제 분명한 현실로 떠오르고 있다고 단언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