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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권력은 국민으로부터…검찰은 尹 즉시 기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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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취재팀

승인 : 2025. 01. 25. 20:02

'尹 구속영장 연장 신청 불허' 이튿날
"수사는 공수처, 기소는 검찰 인정된 것"
'다시 만난 세계', '그대에게' 등 울려퍼져
집회 끝난 뒤 서울시청까지 대행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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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8차 범시민대행진'이 진행되고 있다. /특별취재팀
"헌법 1조,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내란 수괴 윤석열은 즉각 퇴진하고, 내란 공모·동조·부역 국민의힘은 해체하라"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8차 범시민대행진'에서 주최 측인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측은 이같이 강조했다.

15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비상행동은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달 3일부터 주기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집회와 대행진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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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8차 범시민대행진'이 열린 가운데 참가자들이 광화문 일대에 모여 "검찰은 윤석열을 즉시 기소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별취재팀
이날은 8번째 대행진이자 법원이 검찰이 청구한 윤 대통령의 구속영장 연장 신청을 불허한 이튿날이었다. 이에 시민들은 "검찰은 윤석열을 즉시 기소하라"며 촉구하기도 했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총장인 조지훈 변호사는 연단에 올라 "윤 대통령 측은 방금도 법원의 불허 결정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가 위법하다는 것이 인정됐다고 주장했다"며 "사실 반대다. 수사는 공수처가, 기소는 검찰이 하는 것이 맞다는 의미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만간 헌법재판소는 윤석열을 파면할 것이고 법원은 중형을 선고하게 될 것이다. 이 결론이 바뀌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탄핵 등을 위해 끝까지 싸우자는 다짐도 나왔다. 대표 발언자로 나온 정영이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 회장은 "전날 윤 대통령 구속영장 연장이 불허되는 등 여전히 혼란스러운 상황"이라며 "윤 대통령 측은 끝까지 싸울 태세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도 어떻게 흘러갈지 모른다"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끝까지 긴장을 놓지 말고 싸워야 한다. 우리는 이미 남태령과 한남동, 그리고 이곳 광장에서 승리를 경험했다"며 "설 연휴를 잘 보내고 다시 광장에서 만나자"며 투쟁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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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8차 범시민대행진'의 무대에서 가수 요조가 자신의 곡 '늙음'을 부르고 있다. /특별취재팀
한편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10만여명, 경찰 비공식 추산 7000명이 참가했다. 연단에 오른 각 참가자의 발언이 끝날 때마다 공연이 진행됐다. 공연에는 △로큰롤라디오 △양반들 △예람 △요조 △최삼 △제천간디합창단 등이 참가했다.

가수 요조는 무대에 올라 "날이 따듯해지는 걸 보며 '봄이 오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지치지 않고 거리에서 여러분과 함께 내란이 종식되기를 외칠 준비가 돼있지만, 중요한 것은 모두 무사히 다치지 않아야 한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공연이 진행되지 않을 때도 집회에선 계속 음악이 흘러나왔다. 지난달 14일 탄핵 소추안 가결과 지난 15일 윤 대통령 체포 당시 울려퍼졌던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와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등이 경복궁 일대에 메아리 쳤다.

참가자들은 집회가 끝난 뒤 경복궁역에서 남대문을 거쳐 서울시청 앞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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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윤석열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이 주최한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8차 범시민대행진'에 참가자들이 서울시청까지 행진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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