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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환경의 날’ 앞둔 김완섭 환경장관, 국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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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3. 06. 12:42

김완섭, 3~5일 프랑스 파리 방문
OECD 등 국제기구 고위급 면담
기념 촬영하는 김완섭 장관과 IEA 사무총장<YONHAP NO-4044>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지난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에너지기구에서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환경부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국제 협력망을 강화했다.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과 만나 최근 트럼프 재집권으로 세계 에너지 시장에 변화가 예상되지만,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이라는 방향은 변할 수 없으며, 에너지전환을 위한 노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6일 환경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비롤 사무총장과 만나 "국제에너지기구가 에너지 전환은 쉽지 않은 과제이지만, 우리나라와 같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에너지안보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라도 청정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다변화가 필요하다"라고 제언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에너지와 기후변화가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있는 만큼, 이번 면담을 계기로 환경부와의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고 환경부는 전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면담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면담 내용을 소개하고, 환경부와의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표명했다.

김 장관은 국제에너지기구(IEA)와 환경부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간 온실가스 배출량 전망 관련 협력을 제안하고, 앞으로 협력에 관한 논의를 구체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이외에도 김 장관은 이번 파리 방문에서 국제교통포럼, 국제에너지기구와 정책협의체, 전문가 협력 등 신규 협력 채널을 개설하고 우리나라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개최하는 오는 6월 5일 제주에서 개최되는 '2025년도 세계 환경의 날' 기념행사에 이러한 국제적 노력이 결집될 수 있도록 협력사업에 합의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오는 6월 5일에 개최되는 세계 환경의 날 행사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의 '아세안(ASEAN)+3 플라스틱 전망보고서' 발간 홍보 행사를 제주도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하고, 앞으로 구체적인 사항을 협의하기로 했다.

김 장관은 "탄소 규범화가 국제교역의 장애요인이 아닌 녹색 전환을 위한 촉매제가 되어야 한다"며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탄소규범화 대응을 위해 경제협력개발기구의 탄소저감포괄적포럼(IFCMA) 활동을 통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탄소 연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은 "탄소 규범화가 효율적 감축 노력을 저해하거나 감축 비용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지 않아야 한다"고 의견을 같이 했다.

김 장관은 김영태 국제교통포럼(ITF) 사무총장과도 면담을 가졌다. 김 사무총장은 "국제교통포럼이 수송분야 탈탄소정책을 목록화하고 정책효과를 계량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은 전 세계 온실가스의 4분의 1을 배출하는 수송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해 전기차 수요정체(캐즘 현상)의 극복뿐만 아니라 액티브 모빌러티를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항공, 해운, 장거리 운송 등 감축이 어려운 부문에서의 분야간 통합적 접근에 따른 수요전환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공감했다.

리디아 아서 브리토 유네스코 사무차장과의 면담에서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홍수예보 등 우리 기술과 경험 토대로 개발도상국 물 안보 제고를 위한 지속적 지원과 협력 의사를 전달하고, '물 과학 보고서' 발간 활동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와 기여 의사를 밝혔다.

또한, 지난 2022년부터 추진해온 경북 동해안(포항·경주·울진·영덕) 세계지질공원 지정 추진 관련 협조를 요청하고, 제주도에 설립된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GCIDA)를 통한 개도국 역량배양 프로그램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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