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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영암군 한우농장서 ‘구제역’ 나와… 2년만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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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3. 14. 08:36

14일 한우 180마리 사육농장서 확인돼
위기경보 격상… 인접지 '일시이동중지'
긴급 예방 접종 및 임상검사 실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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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4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발생했다. 해당 농장은 한우 18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해당 농장에서 의심증상에 대한 신고가 접수돼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구제역 발생이 확인됐다.

국내 축산농가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은 지난 2023년 5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중수본은 구제역 발생에 따라 위기경보를 기존 관심단계에서 발생 및 인접 8개 시·군은 '심각', 그 외 지역은 '주의'로 격상했다.

중수본은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 및 역학조사반을 파견,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발생지역 오염 차단을 위해 광역방제기, 방역차 등 81대를 동원해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 소재 우제류농장 및 주변 도로를 집중 소독한다.

중수본은 농장 간 수평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오는 16일 오전 8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우제류 농장을 비롯한 축산관계시설 종사자 및 차량에 대해 '일시이동중지명령(Standstill)'도 발령했다.

농림축산식품부 및 농림축산검역본부 등으로 구성된 중앙점검반을 투입해 이행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수본은 영암군과 인접 7개 시·군 전체 우제류 농장 9216호에 대해 긴급 예방접종 및 임상검사도 실시한다. 사육두수는 115만7000여 마리다.

전국 소·염소 농장을 대상으로 다음달 실시될 예정이었던 구제역 백신 일제접종도 이달 31일까지 앞당겨 시행한다.

전국 우제류 농장을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 및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에서 전화예찰도 실시할 계획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며 "농장 내·외부 소독,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 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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