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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부채 1년새 7.2조원↑…공공주택 공급 확대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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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5. 03. 27. 08:43

지난해 말 총부채 160.1조…이자부담부채 100조원 육박
수도권 3기 신도시 등 신규 택지 사업 진행…부채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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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사옥 전경./LH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 규모가 지난해에만 7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공공주택 공급 확대 정책 등 영향으로 해석된다. 수도권 3기 신도시에 이어 서울 서초 서리풀지구 등에 신규 택지를 조성하는 등 공공 주도 주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LH의 부채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LH의 지난해 말 기준 총부채는 16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52조9000억원)보다 7조2000억원 증가한 셈이다.

연도별로 2021년 138조9000억원, 2022년 146조6000억원, 2023년 152조9000억원 등으로 역대 최고치를 매년 경신하고 있다.

이 중 이자를 부담하는 부채는 97조4000억원으로, 전년(88조3000억원)보다 9조1000억원 증가했다. 임대주택 건설을 위한 주택도시기금 3조8000억원, 3기 신도시 건설 등 사업비 자금 충당을 위한 사채 발행 잔액 5조3000억원이 각각 늘어난 영향이다. 공공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정책 수행이 원인이라는 의미다.

향후 수도권 3기 신도시와 14개 국가산업단지 개발 외에도 서리풀지구, 고양대곡 역세권을 포함한 신규택지 조성 사업,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확보 등의 사업도 추진 중이어서 당분간 부채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토지 보상이나 대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비의 선 투자가 필요하고, 회수까지는 장기간이 걸리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주택 사업의 경우 정부 지원율이 60%대에 불과해 나머지는 LH의 부채로 남게 된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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