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현대건설이 설치를 완료한 타워는 프로필렌 생산에 사용되는 설비다. 높이 118m·직경 8.5m·무게 2370톤에 달하는 국내 석유화학 설비 사상 최대 규모의 중량물이다. 대규모 설비 설치를 위해 현대건설은 약 50층 아파트 높이의 설비를 하역부두로부터 현장으로 이동한 후 TLS(Tower Lifting System)를 활용해 수직으로 세워 14시간 만에 설치를 완료했다.
샤힌 프로젝트는 국내 석유화학 사상 최대 규모를 평가되는 사업이다.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축구장 120여개 면적(88만㎡) 부지에 9조2580억원을 투자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현대건설은 샤힌 전체 프로젝트의 주간사로 △현대엔지니어링 △DL이앤씨와 함께 TC2C 기술이 도입된 세계 최대 규모의 에틸렌 생산설비 '스팀 크래커(Steam Cracker)' 등 대단위 설비를 시공하는 샤힌 에틸렌시설 건설공사 패키지1을 수행 중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장의 상징적인 초대형 설비를 안전하게 인양하고 성공적으로 설치할 수 있게 되어 뿌듯하다"며 "투입 물량과 설비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지만,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과 EPC 노하우를 갖춘 만큼 이를 바탕으로 내년 6월 준공까지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료해 국내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의 새로운 이정표를 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