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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미국 암연구학회서 항암 파이프라인 3종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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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영 의학전문기자

승인 : 2025. 03. 2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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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연구원들이 연구하고 있다. /대웅제약
대웅제약이 4월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2025)에서 표적항암제 'DWP216', 면역항암제 'DWP217', 합성치사항암제 'DWP223' 3개 파이프라인(개발 중인 제품)을 공개한다.

28일 회사 측에 따르면 3종 모두 글로벌 무대에서 최초로 공개된다. 후보물질들에 대한 전임상 결과 등을 4건의 포스터로 발표할 예정이다.

DWP216은 시험 결과 뇌혈관 장벽(BBB)을 통과함으로써 뇌암 및 뇌 전이암까지 치료할 수 있다. 동물 모델에서 기존 TEAD1 단백질 선택적 저해제 및 TEAD 전체 유형 저해제 대비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EGFR 및 KRAS 변이로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과 췌장암에서 기존 항암제와 병용하면 암세포의 저항성을 줄이고, 기존 항암제의 효과를 높이는 결과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WP217은 동물 실험에서 기존 아르기나아제 억제제보다 강한 효과를 보였고 종양 내 면역 억제 환경을 개선해 면역세포가 암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격하도록 돕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DWP223은 동물 실험에서 낮은 용량으로도 강력한 항암 효과에다 기존 항암제(PARP 억제제)와 병용할 경우 50% 이상 종양 축소 효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체중 감소나 혈액학적 독성이 관찰되지 않아 안전성 측면에서도 강점을 보였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DWP223은 현재 전임상 개발이 진행 중으로, 연내 임상시험(IND) 신청이 목표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AACR 발표는 대웅의 신약 개발 경험과 연구 역량을 바탕으로, 퍼스트인클래스 항암제 개발 가능성을 보여준 의미 있는 성과"라며 "자가면역과 섬유증 분야에 이어 항암 분야에서도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영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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