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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N 20주년 감사예배, 이재훈 목사 “헌금 많아 사역하는 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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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3. 28. 17:08

고 하용조 목사, 선교사 지원 및 세계화 목표로 개국
170여 개국 현지화 콘텐츠...로잔대회 주관 방송사 활약
대중화 위해 홍보대사로 개그우먼 조혜련 집사 위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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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선교방송 CGN 개국 20주년 감사예배에서 축사하는 온누리교회 이재훈 담임목사(CGN 이사장). CGN은 28일 개국 20주년 감사예배를 서울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드렸다./사진=황의중 기자
"온누리교회가 재정이 넘치고 성도가 많으니까 CGN을 운영한다고 한다. 그런데 헌금이 많아서가 아니라 이런 사역을 하니까, 온누리에 하나님의 복을 전하는 전달자가 되니까 하나님이 돈과 일할 사람을 주는 것이다."(이재훈 CGN 이사장 겸 온누리교회 담임목사)

기독교 선교방송 CGN가 개국 20주년을 맞아 28일 서울 용산구 서빙고 온누리교회 본당에서 교인 및 후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예배를 드렸다.

이날 행사는 온누리교회 찬양팀의 찬양을 시작으로 김용기 장로의 대표기도, 남성 4인조 가스펠 그룹 크룩스의 공연, 이재훈 목사의 인사말,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강대흥 한국세계선교협의회(KMWA) 사무총장의 축사, 신철우 장로·전진국 대표의 감사 인사, 개그우먼 조혜련 집사의 홍보대사 위촉 등 순으로 진행됐다.

2005년 위성방송으로 시작한 CGN은 전 세계 6개국(미국·일본·대만·태국·인도네시아·프랑스)에 지사를 두고 위성을 통해 170여 개국에 현지화된 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 송도에서 열린 4차 로잔대회 주관 방송사로 활약했으며 유튜브 채널 구독자도 79만명에 달한다.

CGN은 상업광고 없이 후원금과 헌금만으로 운영된다. 온누리교회를 세운 고 하용조 목사(1946~2011)가 세운 세 가지 원칙 △전 세계에서 복음을 전하고 있는 선교사를 돕는 방송이 될 것 △상업광고에 의지하지 않는다 △'돈 받고 설교를 팔지 않는다'를 지난 20년간 지켜왔다.

CGN 이사장 이재훈 목사는 "저는 CGN의 경쟁사는 CNN이라고 말한다. 이제는 넷플릭스까지 더해졌다"며 "오락과 자극적인 재미가 넘치는 이 사회에서 하나님의 말씀, 하나님의 복을 전달하는 통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는 "하영조 목사님을 늘 선진적으로 일하셨다. 대표적인 것이 CGN이었고 두 번째는 세계화였다"고 회상했다.

홍 원로목사는 "제가 젊은 시절 이대병원을 도우러 갔을 때 환영받을 것이란 기대와 달리 '개신교인은 천주교인과 달리 말만 한다'는 얘기를 듣고 가슴에 비수가 박혔다"며 "탁월하지 않으면 세상에 인정받지 못한다. 모두 노력하진 않고 탁월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CGN은 그런 면에서 탁월하다. 고심해서 일하는 게 보인다"고 격려했다.

한편 감사예배가 끝난 후 CGN 전진국 대표와 CGN 홍보대사 조혜련 집사는 CGN 대중화를 위한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조혜련씨는 "'오십쇼' 프로그램은 어려운 성경을 84세 엄마도, 7세 아이들도 알아듣게끔 브리핑하는 것이 목표"라며 "올해 안에 요한계시록을 끝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제 주먹 믿고 했는데 알다시피 뜻대로 안 돼서 산전수전 공중전을 겪지 않았냐"면서 "지금은 하나님이 제 인생을 이끌어줄 것을 알아서 아무것도 계획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하나 멋진 일들을 기대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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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에서 홍보대사 조혜련 집사와 전진국 대표./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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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하는 홍정길 남서울은혜교회 원로목사./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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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공연하는 남성 4인조 가스펠 그룹 크룩스./사진=황의중 기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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