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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국방 첫 대면회담…대중국 억지력 강화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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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효극 기자

승인 : 2025. 03. 30. 16:37

주일미군 '통합군사령부'전환 시작
자위대와 지휘·통제 연계 향상 작업
JAPAN-USA/DEFENCE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왼쪽)과 니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은 30일 일본 도쿄 방위성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로이터 연합뉴스
미·일 국방장관은 일본 도쿄에서 30일 첫 대면회담을 열고 중국의 군사적 부상에 대해 억지력과 대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일본을 방문 중인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도쿄의 방위성에서 니카타니 겐 일본 방위상과 만나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자위대와의 지휘·통제 연계를 향상시키기 위해 주일미군 사령부를 '통합군 사령부'로 전환하는 작업을 시작하기로 확인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니카타니 방위상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가장 신뢰하는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말했으며,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의 초석"이라고 화답했다. 회담에서는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 실현을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한다"고 강조하고 동맹 강화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일 방위성은 회담이 끝난 후, 주일미군이 자위대와의 조정 역할을 담당할 팀을 신설하고, 미군 임시 헬리포트인 '아카사카 프레스센터'에 거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팀은 통합작전사령부와의 운영 관련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며, 미·일 간 원활한 협력을 지원한다.

양국 장관은 중국이 동·남중국해에서 힘과 압박을 통해 일방적으로 현상을 변경하려는 시도에 반대하고, 대만 주변에서의 중국군 동향과 관련,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미·일 합동훈련 확대 등을 통해 남서제도에서의 미·일의 존재감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니카타니 방위상은 지난 1월 헤그세스 국방장관과 전화 회담을 진행한 바 있으나, 대면 회담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효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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