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신바람 LG, kt 넘고 개막 10연승 도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331010017077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3. 31. 14:18

LG, 창단 첫 개막 7연승
kt와 주중 3연전 고비
역대 세 번째 10연승 도전
신바람 LG, kt 넘고 개막 10연승 도전
LG 트윈스 선수들이 경기에서 승리한 뒤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창단 후 첫 개막 7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난적 kt 위즈를 상대로 대기록에 도전한다. 돌풍의 LG는 탄탄한 선발진을 바탕으로 10연승을 바라보고 있다.

LG는 지난 22일 롯데 자이언츠와 치른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29일 NC 다이노스전까지 개막 후 가진 7경기를 모두 이겼다. 2017년 개막 6연승을 넘어 7전 전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돌풍의 비결은 선발 마운드다. LG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1.50으로 철벽을 과시하고 있다. 성적만 좋은 것이 아니라 7경기 동안 48이닝을 소화하며 단단한 내구성도 자랑하고 있다. 선발투수들이 경기당 평균 약 7이닝을 던졌다는 뜻이다. 중간에 선발투수 33이닝 무실점이 합작되기도 했다.

좌완투수 손주영은 2승으로 에이스 역할을 맡아줬고 요니 치리노스ㆍ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ㆍ임찬규가 1승씩 보탰다. 임찬규는 지난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근래 보기 드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프로 데뷔 15년 만에 나온 첫 완투ㆍ완봉승이었다.

선발승이 나오지 않은 27일 한화전과 28일 NC전에도 LG 마운드는 탄탄했다. 송승기와 치리노스가 각각 7이닝 무실점,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할 만큼 마운드가 안정적이다. 이중 151km 강속구를 던지는 치리노스는 염경엽 LG 감독의 눈에 들었다. 염 감독은 “개막 후 최고 수확은 치리노스”라며 “내가 LG 감독을 맡은 3년 중 올해 선발진이 가장 뛰어나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기세를 탄 LG는 4월 2일부터 수원에서 kt와 주중 연전을 갖는다. 이 경기를 쓸어 담는다면 개막 9연승이 완성돼 주목된다. LG가 3연승을 더하면 2003년 삼성 라이온즈, 2022년 SSG 랜더스가 보유한 역대 개막 최다 연승(10연승)과 타이를 이룬다.

다만 kt는 항상 만만치 않은 호적수다. 올 시즌 kt는 4승 1무 3패로 4위에 올라 있다. LG는 주중 연전에 외국인 선발투수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선발 싸움에서는 우위가 예상된다. 상승세의 LG 선발투수들이 강백호, 멜 로하스 주니어, 허경민, 김민혁 등이 포진한 kt 막강 타선을 어떻게 뛰어넘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LG는 kt전 뒤 4∼6일에는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3연전을 앞둬 이번 주가 선두 질주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