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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후발주자 中 샤오미 대형 인명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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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4. 01. 19:51

고속도로서 충돌 사고
문 잠기고 배터리에 불
탑승자 3명이나 사망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중국의 전기자동차 후발주자인 샤오미(小米)의 한 차량이 최근 고속도로 가드레일에 충돌한 후 불이 나 탑승자 3명이 숨졌다. 차량 결함이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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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충돌 사고를 당한 후 불에 타는 샤오미 전기차./난팡두스바오.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소재의 유력지 난팡두스바오(南方都市報)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샤오미 전기차 SU7이 지난달 29일 동부 안후이(安徽)성의 한 고속도로에서 충돌한 후 폭발해 사상자가 발생했다. 샤오미 측은 사고 발생을 인지하자마자 바로 특별 대응팀을 현장에 파견해 경찰·유가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포된 영상을 보면 사고 차량은 고속도로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이후 완전히 전소됐다. 이와 관련, 탑승자 가족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3월 29일 저녁 차량이 가드레일에 충돌한 뒤 문이 잠겼다., 배터리에 불이 붙어 차에 탄 세 사람이 불에 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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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직후 처참한 상태로 견인된 샤오미 전기차./난팡두스바오.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사고 차는 SU7 표준 버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샤오미 SU7 라인업으로는 표준·프로·맥스 등 3종이 있다. 이중 SU7은 전자제품 회사로 유명한 샤오미가 2021년 전기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후 3년 만인 지난해 3월 출시한 첫 모델로 유명하다. 포르쉐 타이칸을 닮은 디자인에 샤오미의 스마트 환경을 자동차로 확장했을 뿐 아니라 배터리는 BYD(비야디比亞迪)와 세계 1위 업체인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에서 공급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샤오미는 지난달 슈퍼카급 전기차 'SU7 울트라' 예약 판매도 시작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분위기로 볼 때 전기차에 그야말로 올인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계획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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