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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률 100% 말레이시아, QR코드 사용 ‘세계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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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아 쿠알라룸푸르 통신원

승인 : 2025. 04. 04. 10:29

"관련 범죄도 하루 30건 '증가 추세'…불분명한 QR 촬영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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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의 한 음식점에 설치된 전자지갑 QR코드./사진=홍성아 쿠알라룸푸르 통신원
말레이시아의 QR코드 사용률이 중국에 이어 세계 2위로 집계됐다.

100%에 가까운 스마트폰 보급률에 힘입어 QR코드 사용이 활발하지만, 이를 악용한 범죄도 함께 증가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경고가 나온다.

4일 더선데일리 등 현지 매체는 '디지털 2025: 글로벌 종합 보고서'를 인용해 말레이시아가 조사대상국 230개 가운데 QR 코드 사용률 전 세계 2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전문 조사기관 데이터리포털은 전 세계 약 230개국, 이동통신 가입자 약 57억 8000만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해당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4년 3분기 말레이시아 QR 코드 사용률은 66.1%로 중국에 이어 2위로 집계됐다.

230개국의 평균 QR코드 사용률은 50.8%이며 사용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가나(7.7%)로 나타나다. 한국(35.2%)은 47위를 기록했다.

말레이시아의 QR코드 사용률이 높은 이유는 100%에 가까운 스마트폰 보급률과 높은 전자지갑 이용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말레이시아 통계청(DOSM)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2023년 기준 97.6%에 달한다.

네덜란드 글로벌 결제 플랫폼 아디옌이 2024년 1월 15일부터 2월 1일까지 26개국 3만8000명의 소비자, 1만3000개의 소매점을 대상으로 전자지갑 사용 여부를 조사한 결과 말레이시아 소비자 63%가 전자지갑을 쓰는 것으로 나타나 조사국 중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QR코드 이용이 활발한 만큼 QR코드를 악용한 '큐싱(Qshing, QR코드와 피싱의 합성어)' 범죄 위협이 커지고 있다며 사용자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말레이시아 식당과 편의점 등에서는 스마트폰만으로 결제할 수 있는 전자지갑 결제 방식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이 때문에 유해 웹사이트나 악성코드에 연결된 QR코드를 활용해 스마트폰 금융 정보를 탈취하거나 소액결제를 유도하는 해킹 범죄도 연달아 보고되고 있다.

말레이시아 국가 사기 대응 센터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큐싱 범죄를 포함한 각종 사기 신고가 총 1만5133건 접수됐다. 하루 평균 30건의 사기 범죄가 일어나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큐싱을 예방하려면 가게에 비치된 QR코드를 '전자지갑 앱'(그랩, 터치앤고 등)으로 촬영하고, 개인정보 입력이나 추가 앱 설치 등은 자제하라고 조언한다.

엠마 라힘 사이버보안 전문 비정부기구 로우SEC(RawSEC) 대외 홍보 담당자는 "QR코드를 함부로 촬영하면 피싱, 신분 사칭, 금융 정보 탈취 등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QR코드를 함부로 촬영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홍성아 쿠알라룸푸르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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