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석 감독회장, WMC 총무 등 400여 명 참석 비전선언문 발표와 우크라이나 등 해외 지원 행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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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6일 열린 선교 140주년 기념대회.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단 차원으로 열린 기념 행사에는 김정석 감독회장과 아펜젤러 후손 로버트 셰필드씨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참석했다./사진=황의중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6일 미국 감리교 선교사 아펜젤러가 1885년 세운 국내 최초의 교회인 서울정동제일교회에서 선교 140주년 기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에는 기감 감독회장 김정석 목사를 비롯해 각 연회 감독과 세계감리교협의회(WMC) 총무 레이날도 페레이라 네토 목사, 아펜젤러 선교사 5대손인 로버트 셰필드, CTS기독교TV 감경철 회장, 조보현 배재학당 이사장, 천영태 정동제일교회 담임목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대회 준비위원장인 박동찬 일산광림교회 목사는 인사말에서 "지나온 역사를 더듬어 볼 때 이 모든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자리는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이 되고자 결단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 선교 150주년이 됐을 때 아름다운 생명의 열매를 결실하기 위해 헌신과 눈물의 기도를 심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교에 나선 김정석 감독회장은 아펜젤러 등 초기 선교사의 사역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140주년은 단순한 기념이 아닌 선교 150주년과 선교 200주년의 열매를 향해 나아가는 출발선"이라고 선언했다.
김 감독회장은 또한 "복음의 역사를 말로만 하지말고 우리 생활 속에 거룩함이 있도록 해야한다"며 "다음세대를 품어내는 일에 마음과 힘을 모아야 할 것이며 미래를 대비해 북한선교와 환경선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기감은 이날 한국교회의 미래 5대 핵심 과제를 담은 비전선언문을 발표했다. 선언문은 △복음주의 교회로서 기도와 전도를 바탕으로 한 신앙회복 운동 △2035년까지 세계 100개국에 선교사 1500명 파송 △다음세대 살리기 운동본부 설치 △북한선교와 통일운동 집중 △환경 살림 운동 실천 등의 내용을 담았다.
한편 대회를 마무리하면서 기감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와 말라위 어린이들을 위한 급식비 후원과 우크라이나 구급차 전달식도 진행했다. 모잠비크는 5세 미만 어린이의 37%가 영양 부족으로 성장 발육 부진 상태다. 말라위는 세계 4위 최빈국이며 우크라이나는 전쟁으로 인해 사망자와 응급 환자를 위한 구급차가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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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감리교협의회(WMC) 총무 레이날도 페레이라 네토 목사(오른쪽)가 서울 정동제일교회에서 6일 열린 선교 140주년 기념대회에서 축사하고 있다./사진=황의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