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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관세 유예’ 훈풍에 코스피 6.60% 불기둥…2445p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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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4. 10. 15:50

코스닥도 5.97% 상승해 681.79…양 시장 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 발동
코스피·코스닥, 나란히 6% 반등 마감<YONHAP NO-6230>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 / 연합뉴스
10일 국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유예 조치 발표에 따른 간밤 미국 증시 폭등과 외국인·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기록적인 급등세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6% 넘게 치솟아 2440선을 단숨에 회복했고 코스닥 지수도 6% 가까이 급등했다. 장 초반 급격한 상승세에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8개월 만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1.36포인트(6.60%) 오른 2445.06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개장 초 4% 넘게 급등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 급등으로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수 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이는 지난해 8월 6일 이후 약 8개월 만의 매수 사이드카 발동이었다. 오전 10시 46분에는 코스닥150 선물 및 지수 급등으로 코스닥 시장에도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시장의 매수 사이드카 발동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8개월 만이다.

투자자별로 개인은 1조722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은 3244억원, 기관 676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10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전환하며 투자 심리 개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간밤 미국 기술주 급등의 영향으로 LG에너지솔루션(11.31), SK하이닉스(11.03) 등 반도체 및 2차전지 관련주가 급등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7.09), KB금융(7.05), 셀트리온(6.28), 삼성전자(6.42), 기아(5.25), 현대차(5.06), 삼성바이오로직스(2.72) 등 상위 10개 종목 모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전기·전자, 운송장비 등 대부분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8.40포인트(5.97%) 오른 681.79으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2993억원 순매도했으나 외국인 1074억원, 기관은 201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클래시스(11.65), 에코프로(9.62), 에코프로비엠(9.29) 등 2차전지 및 바이오 관련주들이 강세를 주도했다. 이 외에 휴젤(7.75), 레인보우로보틱스(7.02), 삼천당제약(6.97), 파마리서치(8.57), 리가켐바이오(6.30), 알테오젠(5.61) 등이 일제히 올랐으나 HLB(-0.19)는 소폭 하락 마감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 초반 관세 유예 소식에 30원 이상 급락하며 1440원대까지 내려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전 거래일보다 2.8원 오른 1457.3원까지 상승했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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