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미, 대선 후 7월 8일까지 미 관세 부과 폐지 등 패키지 합의 추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stgau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5010015113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4. 25. 07:15

한미 워싱턴 1차 2+2 통상협의 개최
대선 후 미 관세 부과 폐지, 한미 산업협력 패키지 합의 추진 합의
관세·비관세조치, 경제안보, 투자협력, 통화정책 4개 분야 논의
한-미 2+2 통상협의 시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왼쪽부터)·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24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진행한 '한-미 2+2 통상협의(Trade Consultation)'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기재부 제공
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한국과 미국은 24일(현지시간) 한국의 대통령 선거(6월 3일) 이후인 오는 7월 초까지 한국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폐지와 양국 간 산업 협력 등과 관련한 '패키지 합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최상목 경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미국의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오전 미국 워싱턴 D.C. 재무부에서 가진 2+2 통상 협의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최 부총리가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각국·지역에 대한 상호 관세 부과를 90일 동안 유예했고, 7월 8일 종료된다.

최 부총리는 "우리 측은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 이전까지 관세 폐지를 목적으로 한 '7월 패키지'를 마련할 것과 양측의 관심사인 관세·비관세조치, 경제 안보, 투자 협력, 통화(환율)정책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논의해 나간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이를 통해 서두르지 않으면서, 차분하고 질서 있는 협의를 위한 양국 간 인식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우리 측은 한국의 정치 일정과 통상 관련 법령, 국회와의 협력 필요성 등 앞으로 협의에 있어 다양한 고려 사항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통상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왼쪽 두번째)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세번째)이 24일 오후 미국 워싱턴 D.C의 한국대사관에서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오후 9시)부터 미국 재무부에서 미국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의 대표와 진행한 통상 협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왼쪽은 최지영 기재부 차관, 오른쪽은 박성택 산업부 차관./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안 장관도 "7월 8일까지의 '7월 패키지' 도출을 목표로 향후 협의의 방식, 범위에 관해 다음주 중 양국 간 실무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안 장관은 또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자동차·철강 등 제반 품목 관세 및 향후 부과될 모든 관세를 면제해 달라고 재차 요청했다"며 "이번 회담에서는 한·미 양국 간에 향후 '협의의 틀'에 대한 원칙적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미는 조만간 산업부와 USTR 간 실무협의를 개최하고, 다음달 15일부터 이틀간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하는 그리어 대표와 추가적인 고위급 협의를 하기로 합의했다.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는 환율 정책을 별도로 논의해 나가기로 해 조만간 실무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 부총리는 전했다.

최 부총리는 "협의의 출발점인 오늘 2+2 회의를 통해 협의 과제를 좁히고 논의 일정에 관한 공감대를 형성함으로써 협의의 기본 틀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