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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로] 지구 살리는 ‘순환경제’ 이끄는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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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4. 30. 06:00

2014년 2세대 쏘울 EV 친환경 내장재 최초 적용
전기차 전략 모델 EV3, 재활용 플라스틱 28.5㎏ 사용
2030년 차량 내 재활용 플라스틱 20% 이상 확대 계획
241015 기아-오션클린업, 해양 폐플라스틱 활용한 차량 용품 공개(2)
해양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EV3 전용 한정판 트렁크 라이너 /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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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산업부 기자
최근 기아 EV3가 국내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다. 이달 초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열린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을 뿐 아니라 지난달 유럽 시장 판매량은 전월 대비 54% 증가한 7809대를 기록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지난 25일 사내 업무망을 통해 "EV3의 '세계 올해의 차' 수상은 단순한 영예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쉼 없는 혁신 역사를 써온 기아의 DNA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던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힌 바 있다.

EV3는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의 첫 모델로서 세련된 디자인·첨단 기술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었다.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 소재를 차량 안팎에 다양하게 적용한 것도 특징이다.

친환경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닌 반드시 달성해야 할 미션이다. 하지만 친환경 소재로의 전환은 쉽지 않은데 기존 재료와 동등한 품질을 갖추면서도 경제성을 충족시켜야 되기 때문이다. 또한 자동차는 인명을 보호해야 되므로 높은 내구성과 안전성이 요구된다.

기아는 2014년 2세대 쏘울 EV를 통해 처음으로 친환경 내장재를 선보였으며 이후 원자재의 재활용 기회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지속가능한 조달을 실현하고 있다. 특히 EV3에는 폐차 와 소비자 사용 후 재활용 가능한 플라스틱을 적용한 부품의 중량은 총 28.5㎏에 달한다.

기존에는 언더커버·휠가드 등 일부 부품에만 재활용 소재를 적용했으나 EV3의 경우 브랜드 최초로 범퍼커버·라디에이터 어퍼커버·휀더·도어 가니쉬 등 외장 플라스틱 몰딩 부품 전체로 확대했다.

기아는 다른 업체들보다 '플라스틱 재자원화'에 진심이다. 2022년 네덜란드의 비영리단체 오션클린업과의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해양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다양한 소재와 용품으로 업사이클링하고 있다.

또한 2030년까지 차량 내 재활용 플라스틱을 20% 이상 적용을 목표로 한다. 이외에도 차량 폐기 시 기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재활용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활성화해 폐배터리 등의 재활용률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순환경제 생태계 구축에 앞장 서는 기아를 보면서 만해 한용운 시인의 "타고 남은 재가 다시 기름이 됩니다"라는 문구가 생각난다. 바다에서 쓰레기를 건져내 다시 활용하고 인공소재 대신 자연의 소재를 이용하는 기아의 '지속가능한 지구 만들기' 노력을 응원한다.
강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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