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자들 지지율도 언급
하지만 이재명 후보 당선 관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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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한국 여론조사기관 4곳이 최근 공동으로 실시한 지지율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2%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 전 권한대행은 13%, 한동훈과 김문수 후보는 각각 9%와 6%,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2%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한 권한대행이 이 후보의 강력한 대항마이기는 하나 사실상 판세가 이미 기울었다고 보는 듯하다.
이 점에서는 CCTV에 이어 관련 소식을 전한 관영 신화(新華)통신, 대부분 레거시 미디어와 인터넷 매체들도 거의 같은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하나 같이 한 권한대행의 출마가 대세에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을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더하다고 봐야 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면 이번 선거는 거의 끝났다고 보는 듯하다. 이미 선거판이 기울어진 운동장이 됐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얘기가 아닌가 싶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의 치열한 관세 및 무역전쟁을 진행하고 있다. 대미 항전을 위해 한국과 연대할 필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느끼고 있다. 또 적극적으로 화해의 손짓을 보내는 것도 같다. 최근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 완화 분위기를 은근하게 띄워주는 듯한 스탠스만 봐도 이는 잘 알 수 있다.
여기에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의 방한이 연내 가능하다는 입장을 비공식적으로 피력하는 것까지 더할 경우 중국이 한국과 관계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 같다. 이 후보의 당선을 바라면서 한국의 대선 국면에 초미의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분명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