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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거부’의대생 8305명 유급…46명은 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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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05. 09. 17:30

유급자 42.6%, 제적자 0.2%
2025041001010009165
서울의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정부의 의대생 증원 정책에 반발해 수업을 거부한 의과대학 학생 83050명이 유급되고, 46명이 제적 처리된다.

교육부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유급 및 제적 대상자 현황을 9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의과대학 재학생 1만9475명 중 유급 예정 인원은 8305명(42.6%)이며, 제적 예정 인원은 46명(0.2%)으로 집계됐다.

학칙상 예과 과정에 유급이 없는 일부 대학의 경우 2025학년도 1학기 이후 성적경고가 예상되는 인원은 3027명(15.5%)으로 나타났다. 또 이번 학기에 단 한 과목만 수강 신청한 학생은 1389명(7.1%)에 달했다.

예과 전체 재학생(9108명) 중 유급 예정 인원은 2455명으로, 전체 예과생의 약 27%를 차지했다. 본과 재학생(1만367명) 중 유급 예정 인원은 5850명으로, 본과생의 약 56%에 해당한다. 특히 본과 3학년에서는 유급자가 1499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부는 복귀한 학생들이 학습권을 침해받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가칭 '의학교육위원회'를 구성해 의대 교육 발전을 위한 의견을 수렴하고, 유급·제적 사유로 인한 공백을 최소화할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유급으로 인한 학사 운영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대학별 교육여건을 고려하여 복수 학번이 같은 학년에 교육받아야 하는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신입생이 우선적으로 교육받을 수 있도록 대학과 협의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유급·제적 등으로 결원이 발생할 경우, 각 대학이 편입학 등을 통해 결원을 원활하게 충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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