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예산 삭감에도 성황리에 행사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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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막식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렸다. 배우 강길우와 김보라가 진행을 맡고, 행사가 끝난 뒤에는 김옥영 감독이 한국에 거주 중인 세 명의 네팔 이주 노동자들의 삶을 밀착해 담아낸 다큐멘터리 '기계의 나라에서'가 폐막작으로 상영됐다.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에서는 57개국 224편의 독립·예술영화가 상영됐고, 좌석 점유율은 8일 기준 81.6%로 지난해 79.3%에 비해 2.3%포인트 올랐다. 또 상영 횟수 586회차 중 지난해보다 67회 늘어난 448회차가 매진됐고, 공식 행사에만 7만명 이상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민성욱 영화제 공동 집행위원장은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 예산 1억5000만원이 삭감됐으나, 줄어든 만큼 시비를 늘려 지난해와 동일한 규모인 56억원으로 영화제를 치를 수 있었다"면서 "영화제에서 1억5000만원은 매우 큰 금액인데, 갑작스럽게 삭감됐다. 새 정부의 많은 배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준호 공동 집행위원장은 "배창호 감독과 크리스토퍼 페팃 감독, 몬세 트리올라 프로듀서, 페드루 코스타 감독 등 4명의 거장을 모시고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다"고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