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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KOPRA 정례 여론조사] 대통령 비호감도 李 47%·金 41%… 지지층따라 극단적 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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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5. 14. 17:43

보수 78%·중도 48%가 이재명 응답
연령별 李 비호감도 4050외 높게 나와
14일 '차기 대통령 비호감도' 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7%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41%,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7%로 나왔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와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 황교안 무소속 대선 후보는 각각 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선 정당지지층에 따라 응답이 극단적으로 갈렸다. 민주당 지지층의 3%만 '차기 대통령 비호감도'에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반면 76%는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14%는 이준석 후보를 골랐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94%는 이재명 후보를 선택해 거의 몰표에 가까운 수치가 나왔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3%는 김문수 후보를, 1%는 이준석 후보를 꼽았다.

조국혁신당 지지층도 민주당 지지층의 응답결과와 비슷한 양상으로 답했다. 혁신당 지지층의 13%는 이재명 후보, 73%는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 비호감 후보로 선택했다. 이준석 후보는 7%, 구주와 후보는 3%였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3일 하루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서울,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등 대부분 지역에서의 '대통령 비호감도' 응답률은 이재명 후보가 김문수 후보보다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만 김문수 후보 응답률이 가장 높았고, 인천·경기에선 두 후보 응답률이 44%로 같았다. 서울에선 이재명 후보 48%, 김문수 후보 35%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청 지역에선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후보 42%였다. 대구·경북 지역에선 이재명 후보 64%, 김문수 후보 27%로 나왔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이재명 후보 55%, 김문수 후보 34%였다. 광주·전라 지역에선 김문수 후보가 60%로 이재명 후보의 21%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하고 모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응답률이 김문수 후보보다 높았다. 18~29세에선 이재명 49%, 김문수 35%였다. 30대에선 이재명 46%, 김문수 43%로 집계됐다. 60대의 55%는 이재명 후보에, 34%는 김문수 후보에 응답했다. 70세 이상에선 이재명 65%, 김문수 28%였다. 40대에선 이재명 35%, 김문수 49%로 나왔다. 50대에선 이재명 35%, 김문수 52%로 집계됐다. 이준석 후보는 40대와 50대에서 10%씩을 얻었고, 18~29세와 30대에서 각각 8%를 기록했다. 60대 5%, 70세 이상 1%였다.

정당 투표 성향에 따라서도 응답률이 상이했다. 보수층의 78%는 이재명 후보를 '대통령 비호감 후보'로 응답했고, 17%는 김문수 후보에 응답했다. 진보층에선 15%가 이재명 후보, 66%가 김문수 후보라고 답했다. 중도층에선 48%가 이재명 후보, 40%가 김문수 후보라고 대답했다. 이준석 후보는 보수층에서 2%, 중도층에서 6%, 진보층에서 1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당일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58%는 이재명 후보에, 31%는 김문수 후보라고 답했다.

사전에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들의 22%는 이재명 후보에, 62%는 김문수 후보라고 했다.

당일 투표 의향자의 5%, 사전 투표 의향자의 12%는 이준석 후보를 '대통령 비호감 후보'로 응답했다.

성별 응답률을 보면 남성의 48%는 이재명 후보, 40%는 김문수 후보라고 응답했다. 여성의 46%는 이재명 후보, 41%는 김문수 후보라고 대답했다. 이준석 후보는 남성과 여성에게 모두 7%의 응답률을 얻었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투데이가 KOPRA에 의뢰해 2025년 5월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7.8%(1만2942명 중 1004명)이며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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