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국채 275억달러어치 순매도
영국, 289억달러 늘어 중국 추월 2위
일, 1조1308억달러로 1위 유지
한국, 1258억달러로 1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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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재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발표한 3월 말 기준 미국 국채 보유 현황에 따르면 중국의 보유액은 전월 대비 189억달러가 줄어 7654억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영국의 보유액은 290억달러 늘어 7793억달러로 중국을 누르고 2위가 됐다.
일본은 49억달러가 증가한 1조1308억달러로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미국 국채 보유액 순위에서 영국이 중국을 능가한 것은 2000년 이후 처음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평가했다. 중국은 3월 10년 만기 미국 국채를 275억달러어치를 순매도했다. 비교 가능한 2023년 2월 이후 최대 규모다.
중국은 2011년 1조3000억달러를 넘었던 미국 국채 보유를 꾸준히 줄여와 2019년 중반 일본에 추월당했고, 최근 1년간 7590억달러(2024년 12월)에서 7843억달러(2025년 2월) 사이를 보유해 왔다. 이는 외환 보유를 다변화해 미국 자산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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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독일(1114억달러)·아랍에미리트(UAE·1044억달러) 순이었고, 외국의 미국 국채 총보유액은 9조495억달러였다.
최근 1년간 한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1150억달러(2024년 3월)에서 1275억달러(2024년 11월) 사이로 큰 변화가 없었다.
미국 국채 가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안전 자산으로서의 신뢰도와 함께 하락 추세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각 무역 파트너에 대한 상호 관세율을 발표한 후 미국 국채 가격을 급락했고, 중국·일본 등이 보유를 축소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4월 말 기준 국가별 미국 국채 보유액은 6월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