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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KOPRA 정례 여론조사] 이재명 48% vs 김문수 40% ‘양강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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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5. 05. 18. 13:23

아시아투데이·KOPRA 정례 여론조사
‘이재명 대세론’서 ‘양강구도’로 재편
이준석 상승세 타며 ‘단일화’ 변수로
1면대선후보 지지도
6.3대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선거지형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이재명 후보의 선두체제가 여전하지만, 범보수진영의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성사되면 박빙의 국면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李대세론'에서 '양강구도'로 재편…이준석 단일화 '변수'
18일 아시아투데이가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에 의뢰해 지난 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선후보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가 48%로 선두였고, 김문수 후보(40%)가 바짝 뒤쫓았다.

특히 김 후보는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조사에서 처음으로 '40%대' 고지에 올라섰다. 이 후보와 김 후보는 직전 조사(13일 실시) 보다 나란히 1%포인트(p)씩 오르며 격차는 8%p로 유지됐다. 당초 이 후보의 대세론이 선거판을 지배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공식선거운동 시작과 함께 비상계엄의 충격과 탄핵정국의 파장이 약화되면서 진영 간 '51대 49'의 구도가 열리는 모습이다.

범보수진영에서 '40대기수론'을 내세운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도 9%를 기록하며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이 후보는 지난 4~5일 실시한 조사(7%)와 직전 조사(8%)에 이어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후보가 두 자릿수 지지율로 올라서면 보수진영의 단일화 목소리가 한층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김문수·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산술적으로 더하면 49%로 이재명 후보 보다 한발 앞서게 된다.

◇PK서 48% 대 44% '각축전'…이준석 2030세대 '두자릿수'
정치성향별 조사 결과를 보면, 대선 '캐스팅보트'를 쥔 중도층에서 이재명 후보(45%)와 김문수 후보(39%)의 격차가 6%p로 좁혀졌다. 이준석 후보는 13%로, 전체 대상 조사 보다 4%p 높았다. 자신의 정치성향이 보수라는 응답자 중에 68%는 김 후보를 택했고, 이준석 후보는 10%를 기록했다. 진보성향 응답자는 이재명 후보에게 80%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냈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에서 접전 양상이었다. 이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는 48%였고, 김 후보는 44%, 이준석 후보는 6%를 각각 기록했다. 대전·세종·충청에서도 이재명 후보(48%)와 김 후보(41%)가 쫓고 쫓기는 각축전을 폈다. 서울에선 김 후보(44%)가 이재명 후보(41%)에게 앞섰고, 인천·경기에선 이재명 후보(50%)가 김 후보(37%) 보다 많은 지지를 얻었다.

연령별로는 '2030세대'에서 상대적으로 후보 간 격차가 좁았다. 30대에서 이재명 후보는 45%를 기록했고, 김 후보는 38%였다. 20대에선 이재명 후보는 30%, 김 후보가 35%였다. 이준석 후보는 20대(27%)와 30대(14%)에서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젊은 보수' 주자로 존재감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 RDD를 이용한 ARS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9.1%(1만1028명 중 1005명)이며 2025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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