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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러 승리, 中 관영 통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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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5. 21. 22:57

푸틴-트럼프 통화 평가
우크라 불쌍하게 됐다 분석
트럼프가 러시아와 사업 원한다 주장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중국 관영 매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의 밀착에 주목하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승패가 러시아 쪽으로 기우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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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우 전쟁의 빠른 종식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전후 하나도 건질 것이 없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신징바오(新京報).
관영 신화(新華)통신 계열의 뉴탄친(牛彈琴)은 21일에 올린 글에서 "지난 19일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글로벌 뉴스는 의심할 여지 없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화통화였다"면서 "두 정상 간 통화는 러시아-우크라이나-터키 간 협상 시간보다 길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많은 일자리와 부를 창출할 거대한 기회를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와 큰 사업을 하기 위함으로 보인다"고 분석한 후 "트럼프는 러시아와 비교했을 때 우크라이나에 대한 흥미를 잃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전화통화를 끝낸 후 유럽 주요국 지도자들과 연쇄 통화를 했다면서도 "따져보면 푸틴과 통화 시간의 절반도 안됐다"고 조롱하기도 했다.

이외에 뉴탄친은 "평화의 길은 여전히 요원하다. 결국 전장에서 승리의 저울은 러시아로 기울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쉽사리 손을 뗄지도, 우크라이나가 패배를 감수할지도,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를 포기할 것인지도 아직 미지수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트럼프가 노벨상을 받고 싶어 한다는 사실이다. 러시아와 큰 사업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우크라이나의 희토류를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점 역시 분명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전쟁은 가비지 타임(경기에서 이미 승패가 기운 시간)에 접어들었다"고 결론을 내린 다음 "최종 결과는 확실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영토는 러시아, 자원은 미국, 부채는 유럽연합(EU), 영광은 우크라이나에 각각 속할 것이라고 부연하면서 "불쌍한 우크라이나"라고도 조롱했다. 우크라이나가 3년 동안의 전쟁에서 건질 것이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고 보면 될 듯하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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