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면담 및 국회 기자회견 등 계획
6·3 대선 과정 등 담은 보고서 美 정부에 보고
|
22일 한국보수주의연합(KCPAC)에 따르면 미국 선거 감시단은 오는 27일 한국을 방문한다. KCPAC는 이번 선거 감시단에 대해 "단순한 시민단체가 아닌 트럼프 행정부 전략·외교·사이버 안보를 실질적으로 이끌었던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KCPAC에 따르면 이번 선거 감시단은 북한·국제인권 전문가 모스 탄 대사를 비롯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및 국방부 출신 존 밀스 퇴역 미 육군 대령, 브레들리 테이어 시카고대학교 정치학 박사, 그랜트 뉴셤 주일 미 해병대 전략장교 겸 KCPAC 미국 대표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외에도 동아시아 선거 및 보안 이슈 분석가인 타라 오 전 미 공군 정보장교 등도 함께한다.
선거 감시단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방문 △사이버 보안 점검(사전투표 서버, 전자개표기, 폐쇄망 상태) △대통령 후보 면담 △국회 기자회견 △국회 세미나 및 시민·청년 단체 간담회 등의 일정을 소화할 계획이다.
이번 선거 감시단을 이끌고 있는 탄 대사는 "이번 감시단의 (투표장 등) 참관은 선관위를 견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선관위의 투명한 운영을 국제사회에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시단은 대선 후보들과 선거공정성과 관련한 면담을 갖고 국회에서 기자회견, 청년들과의 토론 등을 계획 중이다. 사전투표와 당일투표 등 이번 6·3 대선 절차와 과정에 대한 관찰 내용을 토대로 보고서를 만들어 트럼프 행정부와 UN 등 국제 사회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KCPAC는 "이번 선거에서의 미국 감시단은 외부의 간섭이 아니라 우리 선거 시스템의 진실과 공정성을 지키기 위한 동반 협력자라는 인식이 필요하다"며 "중앙선관위의 승인 하에 선거 감시단의 참관 활동이 보장된다면 대한민국 선거시스템에 대해 자신감이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CPAC는 정통 보수주의 이념을 추구하는 단체로 2019년 설립됐다. 특히 미국과 한국 보수주의 인사들의 교류 창구로 매년 양국에서 열리는 CPAC 행사 및 다양한 활동에 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