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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이재명 대통령 인맥 중 중국통 권기식 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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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6. 04. 18:40

현재 한중도시우호협회장
이 대통령에 한중 관계 조언
중국 언론에서도 주목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현재 더 이상 나빠지기 어려운 한중 관계의 복원을 기대하는 중국은 4일 당선 확정과 거의 동시에 임기를 시작한 이재명 대통령의 현 정부가 이전 정권의 맹목적인 반중 행보를 걷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측근 중 누군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도 예상하고 있다. 그럴 수 있는 인물도 살펴보고 있다. 중국 정보망에 포착된 이들 역시 없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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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에서 둥팡(東方)위성TV와 인터뷰하는 권기식 회장. 중국에 널리 알려진 한국 내 대표적 중국통으로 유명하다./둥팡위성TV.
대표적인 인물이 아마도 권기식 한중도시우호협회 회장이 아닐까 싶다. 그럴 수밖에 없다. 그의 최근 직책이나 행보를 살펴보면 진짜 그렇다고 해야 한다. 베이징 소식통들의 4일 전언에 따르면 그는 중국에서는 한중 우호에 가장 적극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자신의 외교 자문그룹에서 한중 관계를 담당하도록 했다.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 집권 시에 청와대에서 일했던 그는 지난 2022년과 2025년 대선에서는 일관되게 이재명 대통령 당선을 위해 뛰었다. 이 대통령에게 한중 관계도 조언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에는 요소수 파동 해결을 위한 이재명·싱하이밍(邢海明) 대담에 외교 좌장인 위성락 의원과 함께 참석하기도 했다.

또 2025년 대선에서는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위원장 위성락) 자문단장과 후보 직속 지방분권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담당해 활약했다. 선거 막판에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연대하자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민주 정부 청와대 비서진을 규합해 지지선언을 하는 등 순발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친명(親明) 좌장인 정성호 의원의 30년 지기로 잘 알려져 있다. 한중 관계 증진을 위해 한중도시우호협회를 설립, 10여년 동안 활동도 해오고 있다. 현재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로 있으면서 국제관계를 연구하는 등 학문과 실천을 병행하는 단연 독보적인 친중파이자 지중파로 유명하다.

권 회장은 경북대 출신으로 한겨레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했다. 이후 청와대에 들어가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을 보좌했다. 이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는 후보총괄특보단 외교특보 부단장을 지냈다. 향후 이재명 정부에서 한중 관계 증진을 위해 진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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