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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장남 결혼식에 여권 인사 대거 참석…‘소년공 친구들’도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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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의 기자

승인 : 2025. 06. 14. 20:03

장남 동호씨 결혼식, 서울 모처에서 열려…참석 의원들은 SNS에 후기
이재명 대통령 취임선서식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식에 자리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대통령이 장남 동호씨의 결혼식에 오리엔트 시계 공장 소년공 시절 친구들을 하객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정청래 의원 등이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해당 사실을 전했다.

박 의원은 1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아들과 그 곁의 예비 며느리까지 가족 모두가 수년 동안 모진 고통을 이겨내 왔기에 매우 각별하면서 애틋함이 묻어나는 자리였다"며 "오늘만큼은 행복한 표정 가득하던 이 대통령께서는 신랑과 신부에게 덕담을 건네시려다가 목이 메여 바로 말을 잇지도 못하셨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예식을 마치며 신랑과 신부가 두 내외에게 인사를 드릴 때도, 네 식구 서로가 그동안의 큰 마음고생을 토닥토닥 위로하고 앞날을 축복하면서 눈물 닦기에 바빴다"며 "훌륭한 새식구를 맞은 이 대통령님 가족이 우리 국민과 함께 늘 그리고 더 행복했으면 정말 좋겠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장남의 결혼식에 소년공 시절 친구들을 하객으로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원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갑자기 어디선가 '정청래 의원님, 우리 친구들 대통령 잘 보살펴주세요' 하시길래 '대통령님 어디 친구들이세요?' 물었더니 '오리엔트 시계 공장 친구들입니다'라고 하셔서 반갑게 인사했다"며 "이 분들은 중학교 졸업하고 공장에 왔고, 당시 이재명 소년공은 초등학교 졸업 후 쭉 공장에 다녔는데 손에 영어사전을 들고 다니며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79년부터 2년간 경기 성남의 오리엔트 시계공장에서 '꼬마 노동자' 신분으로 일했다.

정 의원은 "공장에서 소년공으로 만났던 한 친구가 대통령이 되었고, 그 자제분 결혼식장에 소수인원만 초대되었는데, 친구 대통령이 잊지않고 소년공 친구들을 초대했으니 저 같아도 기분이 좋았을 것"이라며 "이분들이 좋아라 하시니까 저도 덩달아 웃음꽃이 터져서 기분 좋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비상계엄으로 죽지않고 살아서 이런 날을 있게 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박범계 민주당 의원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대통령님 대전 며느리 맞는 좋은 날, 축하드린다"고 짧은 축하 글을 올렸다.

한편 이 대통령은 1979년 경기 성남시 오리엔트 시계 공장에서 이른바 '소년공'으로 2년 동안 일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가족 행사로 치를 것으로 알려졌던 결혼식에는 여권 인사들도 대거 참석했다.
한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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